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SMMX Sep 20. 2022

패션 커머스 플랫폼에서 전자제품 판매를?

버티컬 플랫폼의 변화와 미래

모바일 앱이 활성화된 현재, 우리는 의식주를 화면 터치 하나만으로 간편하게 해결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모바일 서비스는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기 시작하며 없어선 안될 필수 요소가 되어버렸다.


이처럼, 생활속 그리고 일상속의 모든 것을 간편하게 모바일 앱서비스로 해결하며 우리들은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더욱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할수록 더 많은 서비스 플랫폼들과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게 되며, 우리들은 이전과 같이 한 가지 서비스나 한가지 기능만 공략하는 버티컬 플랫폼*이 아닌 한 가지 서비스에 집중하되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리젠탈 플랫폼* 혹은 슈퍼앱* 의 형태를 띄고 있다.


*버티컬 플랫폼(Vertical platform): 특정 분야의 정보와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가지 서비스나 한가지 기능만 공략하는 서비스를 뜻함

*호리젠탈 플랫폼(horizontal platform): 기존의 포털사이트처럼 다양한 서비스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형식의 서비스를 뜻함

*슈퍼앱: 하나의 앱으로 여러가지 일을 해결하는 것을 뜻함



모바일 앱서비스가 활성화된 현재, 우리들은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문구용품과 화장품을, 의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전자기기를, 숏폼 플랫폼에서 의류나 생필품 구매를, 핀테크 플랫폼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자유로운 채팅을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다양한 앱들이 하나의 기능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른 다양한 기능들을 플랫폼 내에서 제공하게 되며 ‘버티컬 플랫폼’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오늘날, 이번 아티클에서는 다양한 방향으로의 사업확장을 진행하는 이유와 사업 확장을 통한 효과 그리고 앞으로의 버티컬 플랫폼의 방향성에 대해 다뤄 볼 예정이다.




패션 커머스 플랫폼에서 핸드폰과 냉장고 구매를? 

: MUSINSA(무신사)


출처- Google


무신사는 패션 콘텐츠와 패션에 특화된 차별화된 서비스로 최상의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무신사는 패션 커머스 플랫폼으로,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출발하며 현재는 무신사 스토어(무신사, 무신사 부티크, 무신사 골프, 무신사 뷰티) , 콘텐츠 (무신사 매거진, 무신사 라이브, 무신사 TV, 우신사 TV), 기타 서비스(무신사 스튜디오, 무신사 테라스, 솔드아웃) 등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해나가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는 2019년도에 전자제품 판매를 시작하게 되며, 사람들에게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옷만 판다는 편견을 버리도록 해주었다.


출처- 무신사 네이버 포스트



Q. 그렇다면 무신사는 왜 ‘의류’가 아닌 다른 상품들을(전자기기, 가구, 화장품 등) 판매하기 시작했을까?


무신사는 사업 확장 이전, 1030의 젊은 남성 고객층의 이용률이 여성 고객보다 더욱 높았으며, 무신사는 ‘트랜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 여성 고객층이 탄탄한 29cm와 스타일 쉐어의 지분을 100%나 인수하는 등 여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하였다. 또한, ‘무신사 뷰티’ 라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여성 고객층을 확보 및 사업 확장의 취지를 보이기 시작하며 작년 상하반기 무신사 화장품 거래액은 2020년 대비 131%나 증가했다고한다.


또한, 이러한 사업 확장에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2019년 삼성전자가 무신사와 협업하며 무신사에서 ‘갤럭시 M20’ 과 갤럭시 워치 판매를 진행한 사례가 있는데, 삼성전자측에서는 이와 같은 결정을 한 바탕으로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즉, 타깃을 공략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출처- Google


무신사는 MZ세대의 젊은 층들이 열광하는 패션 플랫폼이며, ‘트렌디함’ 과 ‘저렴하지 않고 고급진’ 느낌의 브랜드와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젊은 층들에겐 필수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플랫폼에서 삼성은 ‘갤럭시 M20’과 같은 저가형 스마트폰을 판매함으로써 유행에 뒤쳐지지 않은, 트렌디한 상품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하게 한것이다.  또한, 트랜디한 패션 브랜드인 키르시, 마크곤잘레스, 비바스튜디오,크리틱 등의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기도 하며 10-20대 학생들의 소비형태에 맞춤화된 최적화 상품들을 제공하며 타깃을 공략한 상품판매를 진행한 것이다.


무신사측은 ‘고객 수요에 맞춰 내년에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준비 중에 있다’ 라고 밝히며 제품 확장 및 서비스 확장등의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무신사의 활동들을 파악해보며, 끊임없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B2C 그리고 B2B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 서비스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무신사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무신사는 계속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무신사는 2021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9%늘어난 542억원을 기록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나 증가한 2조 300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 연간 거래액 ‘2조 달성’이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B2B 플랫폼으로써 무신사 인수 이후 29CM 내 여성 브랜드들의 매출이 증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하였으며, 특히 ‘마르디 메크르디’ 라는 패션 브랜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8배나 상승하는 등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의 엄청난 성장률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요약]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효과: 

1. 타겟 고객층 확보 가능
: 서비스 초기, 여성 고객층이 남성 고객층보다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자 여성층 유저가 탄탄했던 29cm 그리고 스타일쉐어 지분을 100%인수, 그리고 화장품 판매를 통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1년만에 거래액이 131%나 성장하였음.

2. B2B 사업 확장 
: ‘의류’ 외의 더 많고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무신사측으로 더 많은 매점들이 입점하기 시작하였고 브랜드끼리의 콜라보레이션 등의 마케팅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함

3. 빠른 성장률/ 영업이익률
: 인수합병, 신규회원 증가, 카테고리 확장 등의 활동을 통해 무신사는 2021년 대비 영업 이익이 19% 늘어난 542억 을 기록하였으며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증가한 2조 3000억을 달성.




핀테크 서비스에서 친구와 채팅을? 

: Toss (토스)


출처- Toss feed


토스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넘어 투자 보험,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핀테크 서비스이다.

토스는 무엇보다 우리에게 ‘새로운 금융 생활’이라는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경험 제공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편리함’을 제공해주고 있다. 토스는 공인인증서나 보안 매체 없이 앱을 통해 빠르고 손쉽게 송금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토스는 ‘채팅’기능이 있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오픈 채팅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익명의 사람들과 함께 소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주식이나 재테크, 코인 등 금융과 관련한 이야기를 넘어서 스포츠, MBTI, 루틴, 펫, 운동 등과 같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채팅방을 통해 나눠볼 수 있다.



Q. 그렇다면 핀테크 서비스에 채팅 기능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들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에서나 친구와 함께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핀테크 서비스에서 문자를 주고 받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는 해당 서비스의 형태가  ‘모바일 기반 서비스’ 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채팅 기능을 핀테크 서비스에도 접목하여 금융 슈퍼앱으로써 서비스를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 토스 측의 이야기이다.


또한, 채팅방을 통해 일종의 ‘커뮤니티’를 생성하며 서로 다양한 정보들을 얻고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게 되며 앱 내 이용 전환율 및 리텐션율을 높일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 이용자들은 토스앱 안에서 금융관련 일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를 통해 유익한 정보들을 얻고 채팅 기능을 통한 ‘소통’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참고하면 좋은 내용>

Q. 앱 내 리텐션율이 높아질수록 좋은 점은?   


1. 엄청난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  Bain & Company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리텐션율이 5%이상 증가하면 수익이 25%이상이 증가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고객이 해당 프로덕트를 긴 시간동안 이용한다면, 해당 회사를 높이 신뢰하고 높이 평가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2. 프로덕트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알려준다 

:  리텐션율은 프로덕트가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고있으며, 타겟 페르소나에게 어느 가치들을 제공해주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이다.  


3.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것보다 비용적으로 더욱 효율적이다.

: 기존고객들에겐 큰 비용을 들여가며 마케팅 혹은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필요가 없으며, 이들에게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필요시된다. Forbes의 아티클에 따르면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보다 새로운 고객을 유지하고 확보하는데 5배나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한다.

출처-  ProductPlan


[요약]

채팅기능 도입을 통한 효과: 

1. 유익한 정보 공유 가능
:  오픈 채팅방을 통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유용한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얻을 수 있음

2. 소통의 창구 마련
: 친구들과 채팅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채팅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종의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음

3. 리텐션율(Retention Rate) 극대화
: 앱에 머무는 시간, 즉 체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유저들은 앱 내부의 더 많은 기능들과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확률 및 리텐션율이 높아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마무리


버티컬 플랫폼들의 경계가 모호해지게 되며, 호리젠탈의 특징을 띄는 플랫폼들이 나타나게 되며 플랫폼간의 경쟁 고도화 및 사업 확장이 심화되기 시작하였다.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더 많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편리함과 유용함 그리고 새로운 가치를 통한 새로운경험이 가능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상품에 집중하는 것은 좋지만, 그 ‘본질’을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쓰며 본래의 사업 방향성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지난 아티클에서 분석해본 타오바오의 경우, 이커머스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플랫폼 내부에서 채팅 기능, 커뮤니티, 게임, 숏폼, 라이브 커머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커뮤니티의 경우 ‘상품 후기’ 및 ‘제품 홍보’의 초점에 맞춰져 있으며 게임의 경우, 상품 구매를 할 경우 일종의 보상처럼 ‘아이템’ 혹은 ‘코인’을 받으며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차별화된 상품에 집중하되, 그 ‘본질’을 잊어선 안되며 새로운 상품에 기존의 서비스를 연결시키며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준다면, 고객들은 더 많은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티클 참고: 


또한, 많은 플랫폼들이 ‘이커머스’ 형태로 뻗어 가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미 호리젠탈의 형태로 시작한 이커머스 플랫폼의 선두주자를 후발주자가 따라잡기는 어렵다는 평도 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업 확장을 통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서비스를 새로 제공하게 된다면, 이들은 고객들에게 기존의 가치와 결합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주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해당 플랫폼에서의 경험과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는 확장 전략에 따른 성장율과 실적이 그 성과를 증명해줄 것이다.


변화하는 서비스의 생태계에서, 앞으로 고객들은 더욱 많은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며, 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들이 제공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존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되며, 기존의 가치와 결합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가는 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 아티클]

무신사가 가전제품도 파네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1/28220/

삼성전자가 ‘패션스토어’ 노크한 이유는 | Business Watch

http://news.bizwatch.co.kr/article/mobile/2019/07/15/0026

무신사, 스쉐-29CM 품고 여성 플랫폼도 ‘다 무신사랑 해’ | Fashion Insight

http://www.fi.co.kr/main/view.asp?idx=73851

토스가 채팅방 만든 이유 ‘소통 기능 ‘강화 투자시장 트렌드로 |한스경제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9673

토스, ‘슈퍼앱’ 전략 통했다…MAU ‘압도적’ 1위 |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71813552785353


작가의 이전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공유경제와 구독경제(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