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이 비즈니스 업계에서'비밀병기'라고 불리는 이유
책 ‘린 스타트업’을 읽으며 이런 구절을 발견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많은 분석가와 투자자는 소셜 미디어 때문에 이메일이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소셜 미디어는 이메일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소셜 미디어가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게 하고 사용자를 유지하기 위해 이메일의 힘을 빌리고 있다.”
해당 구절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난 몇년 간 기술과 앱 시장의 변화에 따라 많은 SNS 및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생성되었는데, 여전히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이메일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고 현재까지 이메일 서비스가 활성화가 잘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현재 이메일은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툴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홍보, 구독형(뉴스레터), 회원대상 발송 이메일 등 여러가지 형태로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및 개인정보에 포함되는 하나의 정보로써 활용이 되고 있는데, 이메일 서비스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이유와 비즈니스 업계에서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가치와 효과를 제공해주고 있는지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1. 이메일의 역사
: 이메일은 레이 톰린슨이 만든 도구로 1971년 10월에 개발 된 서비스이다. 처음 이메일 서비스는 ‘소셜 협업’을 위해 만든 도구로 등장했기 때문에, 이는 최초의 인터넷 소셜 소프트웨어로 볼 수 있다.
인터넷 대중화와 더불어 이메일은 의사소통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1990년대 후반, 인터넷 사용이 폭팔적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1996년 미국에서 최초로 이메일 발송량이 우편의 수량을 뛰어 넘었다고 한다.
2. 이메일이 사라지지 않은 이유
: 1971년부터 현재까지 약 51년이라는 시간동안 이메일 서비스는 존재해왔고 사람들에게 제공되어왔다. 미래에 이메일을 대체할만한 무언가가 나오지 않는 이상 미래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은 이메일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서비스들이 나오지 않은 이메일 서비스만의 특징과 차별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1. 채팅 서비스와는 또 다른 기능
채팅 서비스와 다르게 이메일의 경우, 대화에 더 많은 사람들을 추가하며 문서 및 첨부 파일로 빠른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파일 첨부와 함께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전달이 가능하다.
2. 휘발성
하나의 계정을 사용하면, 자신이 이메일을 삭제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들과 주고 받은 이메일이나 파일 등은 없어지지 않는다. 계정을 삭제하지 않는 이상, 이메일은 정보의 휘발성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3.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툴로써의 범용성
이메일은 비즈니스에서 빠질 수 없는 커뮤니케이션 툴 중 하나이다. 더불어 이메일은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써 활발하게 활용이 되고 있는데, 이전에는 그저 단순한 ‘홍보성’ 이메일을 보냈다면 현재는 ‘콘텐츠’형에 집중한 구독형 ‘뉴스레터’ 와 같은 형식의 정보전달성 콘텐츠 이메일을 받아볼 수 있다.
4. 개인정보 활용으로써의 이메일
이메일은 채팅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형 즉,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상대방과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형태의 서비스이지만 채팅 서비스와의 차별점으로는 이메일은 '개인 정보'용도로 사용이 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개인정보로 활용되는 이메일은 그만큼 Private 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요즘 앱/웹서비스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회원가입 시 이메일 인증만을 통해 회원가입이 가능한 간편 로그인 서비스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3. Gmail의 사례
출처- Google이메일 서비스가 한창 발전해나가던 당시, 지메일은 한메일이나 핫메일 등 다른 이메일 서비스와는 달리 Ajax(Astnchronous JavaScript and XML) 기술을 통해 빠르고 쾌적한 환경의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한 매체의 기사에는 “지메일이 웹 기반의 이메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웹 서비스 전체에 미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앱 디자인과 기능이 지금은 웹 전체에 적용되어 있으며 Ajax 기술을 사용함으로 인해 웹인터페이스를 쾌적하게 만들어줌과 동시에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을 더 가깝게 할 수 있었다.” 라는 글의 기사가 실리기도 하였다. (출처: Sungmoon Cho)
어떻게 보면 이메일 이라는 하나의 서비스를 통해 웹1.0과 같이 정보만을 보여주던 시대에서 이메일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웹2.0을 연 것인 셈이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진 웹 2.0에 이어 웹 3.0으로의 변화가 이미 시작 된 현재 시대에서 앞으로 이메일은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혹은 다른 형태로의 변화가 일어날지,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지에 대한 여부 등이 궁금해진다.
4. 비즈니스업계에서 이메일은 '비밀병기'이다?
1. 마케팅으로써의 이메일
기업들은 이메일을 사용하여 비즈니스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고 고객 충성도를 장려하고 있으며, 이메일 마케팅은 이메일 목록에 있는 고객에게 신제품, 할인 및 기타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의 한 형태이며 브랜드를 성장시키거나 물건을 판매하려는 경우 이메일 마케팅은 마케팅 캠페인에서 가장 인기있고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이다.
브랜드 인지도, 관계 구축 또는 다양한 유형의 마케팅 이메일을 통해 구매 사이에 고객 참여를 하게함으로써 마케팅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메일 마케팅은 블로그, 소셜 미디어 또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트래픽을 유도시키는 동시에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이메일을 분류하고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사용자를 타겟팅할 수 있으며 A/B테스트를 통해 가장 실적이 좋은 메세지를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추가로, 이메일 마케팅의 종류에는 프로모션, 정보성(구독형 뉴스레터/공지), 설문형 등이 있다. 하지만 고객들이 너무 자주 이메일을 받거나, 광고성이나 구독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이메일의 경우 스팸처리를 하거나 오픈을 하지 않거나 아예 이탈을 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이메일 마케팅도 나름의 전략을 잘 짜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2. 소셜미디어, 이메일로의 확장
"소셜 미디어는 이메일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소셜 미디어가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게 하고 사용자를 유지하기 위해 이메일의 힘을 빌리고 있다.” - 린 스타트업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본인의 이메일함에 들어가면 본인이 구독한 뉴스레터나, 회원가입한 사이트에서 보내는 멤버십 규정/포인트/로그인 관련 정보성 이메일, 이벤트/프로모션 등 신청 결과 이메일 등 하루에도 많으면 몇십개 씩, 적어도 2-3개 씩은 오는 이메일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다양하고 많은 소셜미디어는 이메일을 통해 고객들과 컨택하고, 소통하고, 끌어들이고 유치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메일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의 관계와 이 둘이 어떻게 통합되어 사용되고있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볼 것 이다.
<소셜미디어를 이메일 마케팅과 통합하는 방법>
1. 콘텐츠 재사용 및 최적화
2. 데이터 동기화, 제공
3. 동기화된 캘린더
4. 이메일 리스트 쌓기
5. 이메일에(사이트 이동으로의) CTA 버튼 추가
6. 이메일 캠페인에 소셜 트랜드 활용하기
콘텐츠 재사용 및 최적화
: 콘텐츠는 모든 디지털 마케팅 노력의 기본 요소이며, 소셜 게시물 부터 기사, 최적화되어있는 광고 문구와 이메일 마케팅까지 콘텐츠는 모든 전략의 우선순위가 됨
데이터 동기화, 제공
: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결합하여 디지털 마케팅 강화 가능
동기화된 캘린더
: 프로모션 일자, 웨비나 일자, 참여 일자 디데이카운트 등의 정보를 이메일을 통해 알리거나 전달
이메일 리스트 쌓기
: 잠재적 고객들에게 영감과 동기를 제공해줌으로써 구독 리스트를 늘릴 수 있음
이메일에(사이트 이동으로의) CTA 버튼 추가
: 동영상이나, 흥미로운 소재를 이메일 본문에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트래픽을 발생시키도록 유도
이메일 캠페인에 소셜 트랜드 활용하기
: 브랜드에 대한 소셜 미디어 참여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늘리려면 모든 플랫폼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메일 트렌드도 모니터링 해야함
B2C 서비스의 경우, ‘고객’은 기업의 수익과 지표에 연관되는 중요한 핵심 자원일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메일 마케팅을 통해 잠재적 고객 유입, 고객 유치, 홍보, 브랜딩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사실상 B2C 서비스의 경우, 이메일 마케팅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이를 활용하지 않고 있는 기업은 비즈니스 업계의 ‘비밀 병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과 같다. 즉,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아무런 전략이 없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수십년간 활발하게 활용되어왔던 이메일. 이제는 비즈니스 업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발전과 활용스펙트럼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이메일을 대체할만한 무언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메일은 계속해서 웹상에서 사용되어 갈 것으로 예상되며 web 3.0으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현재 이메일 서비스에게도 어떠한 변화 혹은 영향이 생길지에 대해 계속해서 관찰하고, 변화의 흐름을 읽어나가며 이에 맞는 전략 수립을 통해 비밀병기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참고:
https://mailchimp.com/marketing-glossary/email-marketing/
https://www.sendinblue.com/blog/what-is-email-marketing/
https://curator.io/blog/how-to-integrate-social-media-with-email-market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