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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위안

by 연희동 김작가

아픔을느낀다는건

살아있다는거


아픔을느끼지않고

살수는없을까


아파봐야알지

너의하루가얼마나소중한지

감각적으로만살았던날들의후회

후회가번뇌를번뇌는자책을

자책은또다시후회로...

이어지는아픔


아픔의시간은

몸과나누는대화

몸이부리는발악

몸의원망

나태와힐책투정

그게

사람의일이란걸생각한다


아프지않으면

아픔을모른다

그래서때론

아픔을고마워해야한다


아픔이관계의끝을맺으면

존재는존재하지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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