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언제나 함께
불러도 대답 없던 넌 등을 보이며 떠나갔지
달무리 건너 어느 하늘을 돌고 돌아갔는지
지구 반대편에서 너의 발길은 멈춰버렸어
눈꺼풀 속에 감춰 두고 볼 수도 없고
손잡고 온기를 느끼며 보고 또 보고 싶은
너의 모습 너의 이름 오늘도 불러본다
어둠 속에서도 빛날 너이기에 막탄섬의
잔잔한 물결같이 흔들리는 신경쯤은
아무 문제가 없으리라 믿어 보기로 한다
무엇이 그리 서러운지 맑은 하늘도
주르륵 눈물 흘리며 울어 버렸다
고통의 쓴잔을 마시듯 혈관의 몸부림에
쓰러지듯 머리를 누이며 너도 울었지
밤새 등에 업었던 침대를 내려놓으며
세상의 아침을 바라보던 부스스한 그 얼굴
아파도 참아내던 너의 그 정신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속으론 나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