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Language

by 오롯하게

랭귀지!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캡틴이 거칠고 맛깔나게 말을 내뱉는 아이언맨에게 말했다. 말조심!

한동안 어벤져스들은 캡틴을 놀리기 바빴고 캡틴은 멋쩍게 '그때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어'라며 머리를 긁적인다.


우리는 모두 말을 아끼며 살아야한다. 물론 불필요하고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말들을 말이다. 보통 한 집단에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함께 지내야하기 마련인데 이 안에서 상대를 혹은 여럿을 불편하게 하는 말들을 내뱉는 소수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들을 혐오한다. 내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위치때문에, 낮은 자존감을 어거지로 붙잡고있기위해 혹은 본인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질투하여 깎아내리기위해 불편한 말들을 뱉는다. 문제는 쪽팔린줄 모른다는거다. 외려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이 태반이다.


내가아는 어떤 이는 사내에서 직급을 남용 및 오용하는데에 전문가였다. 본인이 직급이 더 높다는 이유로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어떤이에게 다른사람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되도록 놀리기 바빴고, 본인과 직급은 같아도 나이가 어리고 예쁜 어떤이에게는 은근한 돌려까기로 그 쏨씨를 발휘했다. 그 사람은 늘 둘이 있을때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여럿 함께 모여있는 공간에서 그런 말들을 내뱉곤했는데 그렇게 되면 문제는 그 불편한 말을 듣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 함께있는 모든 이들이 '모두다' 불편해진다는 것이다. 그 공간에 떠도는 공기들은 당최 오버나이트 생리대를 한달간 하고다녀야할만큼 불편하고 불쾌하다. 그러나 역시나 말했듯, 말을 내뱉는 사람은 그 분위기를 즐긴다는 것이다. '역시 너는 나한테 안돼' 혹은 '한 번 세상 쪽팔려봐라'라는 심보와 함께.


함께 살아가야하는 세상 속에서 본인의 속마음을 전부, 혹은 많은 사람들에게 내비치는 것 만큼 멍청한 일은 없다. 싫지만서도 적당히 좋은척 해야하고 좋다고해서 마냥 한사람에게만 애정을 표현하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떠도는 말들과 그 역겨운 공기들은 어느 순간에서도 갑작스럽게 들이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그 불편하고 역겨운 말들을 내뱉는 사람들은 아주 멍청하고 비겁하게 상대를 깎아가며 "나는 이렇게 모자라고 쪽팔린 언행도 서슴치않고 할 수 있는 사람이다"를 광고하는 것인데, 그것이 얼마나 쪽팔리고 새삼 멍청한 행동들인지 뉘우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랭귀지!

느-을 말을 조심히, 본인을 돌아보며 뭔가를 내뱉길 바라며

오늘의 Language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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