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있는 사랑은, 남들이 하는 사랑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를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것이 결코 특별하지 않았음을 알게되었을때 오는 허탈함은 꽤 오랜시간 가시지 않았다. 아, 별 다를 것 없는 관계였구나. 하나하나 기억나는 모든 순간들이 그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서로가 서로를 마음에 두고있다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일들이었구나. 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세상은 모두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마련이고 그래서 모든 것을 내 중심으로 생각하게되고, 그래서 내 것이, 내가 겪어낸 시간들이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헤어짐이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사랑이, 나는 특별하니까 그러니까 헤어짐같은건 있을 수 없다고 믿고있었을테니.
막상 헤어짐을 겪고 한 참을 멀리 떨어져 지나온 시간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결코 특별하지 않았던 시간들을 혼자 특별하다 생각하여,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버렸다는 것을. 너무 쉽게 허락해버렸다는 것을.
특별한 사랑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사랑은 분명 이 세상 어디엔가 있고 나 또한 그런 사랑을 할 것이라 믿는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나에게, 이 글을 보는 당신들에게 그 특별한 사랑이 다가오고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