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고 행복했고, 잘 가라 2022년.
고되게 힘들었던 2021년의 터널을 지나 드디어 만난 출구같은 해였다. 2년을 산듯, 바쁘고 정신없고 또 많이 웃게해주어 고마웠다.
'2'라는 숫자가 유독 나에게 특별한 만큼 2022년 또하나 여느 해들과는 다르게 더 특별하길 바랐는데,
2022년의 마지막날, 3시간 밖에 남지 않은 지금 돌아보니. 마치 1993년부터 2022년까지가 내 삶의 1막이었던듯하여 조금은 가슴이 뭉클하고 헛헛하다.
그간 30년을 나와 함께 해주어 고마웠고,
2022년이라는 빛나고 예뻤던 해로 그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 또 고맙다.
무슨 말로 이 편지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거뜬하고 멋지게, 또 고개 숙이듯 힘차게 손을 흔들며 잘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마웠고 행복했고,
잘 가라 202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