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다는건

by 오롯하게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다는건

정말 예쁜 마음인 것 같아요.

사랑해요.


어렸을때는요. 그러니까 사랑을 해본적도 없고

누군가를 제대로 미워해본적도 없었던때요.

그때는 마음이 가면 그냥 막 마구잡이로 사람을 믿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가 나에게 크기 상관없는 상처를

무분별하게 줄 수 있다는 그런 생각조차를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요. 믿었던 누군가가 나를 대차게 상처주고

좋아했던 누군가가 나를 이용하고 사랑했던 누군가가 결국 나를 배신했을때요.

그 때 깨달았어요.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지 않았던건 나였구나.

그래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상처주는걸 허락했구나.

그렇게 많은 마음을 주고 더 많은 상처를 받고

그러고 나니까요.

그제서야 나를 사랑하고 아끼면서
다른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알게된 것 같아요.

그것도 아무런 조건 없이요.

옆에 있지 않아도 내가 힘이 되어주고싶고

어딘가 아파하면 대신 아파주고싶고

마음이 힘들어 기운을 못차리면 그냥 옆에 있어주는 그런거요.

나는 그런게 사랑같아요.

당신이 나한테 주는 그런거요.

이런 말 하면 조금 유치하지만


조건 없이 사랑을 하게된건 당신이 처음이에요.

왜냐면 그런 사랑을 준것도 당신이 처음이었거든요.

그 마음이 너무 예쁘고 따뜻해서

당신을 만난 후 마주친 겨울들은 추웠던 적이 없어요.

그런 마음을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이전 06화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