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어디쯤, 그 때 맛있었던 타코집 뒷골목
거기에 작게 열린 플리마켓에서 내가
‘어, 예쁘다'했던 그 반짝였던 거요.
얼마전에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에
뭐가 반짝, 하는거예요.
그래서 봤더니 빵끈. 그거였어요.
나 정말로 갖고싶었나봐요, 그 반지요.
근데 마침 당신이 그 때 그 반지보다 훨씬 더 반짝이는 이 반지를
가슴팍 주머니에서 문득 꺼내는데,
내가 웃는 모습에 행복해보이는 당신 웃음이
너무 반짝거리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말했죠.
‘이 반지보다 반짝거리는거는 반칙 아니에요?’
고마워요.
이 작은 반지가 결국은,
당신과 나를 더 반짝이게 만들었네요.
당신은 계속해서 그렇게 반짝이며 웃어주세요.
나는 당신이 선물한 이 반지를 매일 끼고 다닐거예요.
내가 이 반지보다 더 반짝여질 때 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