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by 오롯하게

연남동 어디쯤, 그 때 맛있었던 타코집 뒷골목

거기에 작게 열린 플리마켓에서 내가

‘어, 예쁘다'했던 그 반짝였던 거요.

얼마전에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에

뭐가 반짝, 하는거예요.

그래서 봤더니 빵끈. 그거였어요.

나 정말로 갖고싶었나봐요, 그 반지요.


근데 마침 당신이 그 때 그 반지보다 훨씬 더 반짝이는 이 반지를

가슴팍 주머니에서 문득 꺼내는데,

내가 웃는 모습에 행복해보이는 당신 웃음이

너무 반짝거리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말했죠.

‘이 반지보다 반짝거리는거는 반칙 아니에요?’


고마워요.

이 작은 반지가 결국은,

당신과 나를 더 반짝이게 만들었네요.

당신은 계속해서 그렇게 반짝이며 웃어주세요.

나는 당신이 선물한 이 반지를 매일 끼고 다닐거예요.

내가 이 반지보다 더 반짝여질 때 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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