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사랑하는 이유

뭐 별거있나, 글도 나를 사랑해주니까.

by 오롯하게

사실 글이라는게 왜 좋냐고 물으면 딱히 할 말은 없다.

형식 상 이유를 말해야 하는 자리라면

'제 생각을 눈으로 볼 수 있는게 너무 좋아요.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거든요'

라고 하곤하는데

그게 딱 그 이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뭔진 모른다 근데 그 이유가.


그냥..음..

좋은데 이유가 있나?


그저 내가 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글도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물론 내가 글을 쓸때에.


간혹 일이 바빠지거나

정신이 다른데 팔리면 아예 그 존재를 잊기도 하는데

그럴때는 문득 뭐랄까 애인을 두고 바람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해서 약간은 의무적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러다 이곳을 찾았다.


아마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알 건데

그 마음이 어떻냐하면

내가 사랑하는 내 글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멋져요' '좋아요' 같은 피드백이나 환호성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누군가가 봐줬으면 하는 것이다.


아무튼 그런 마음으로 나는 글을 쓴다.

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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