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들 사나요

by 오롯하게

다들 뭘 하고 사는 걸까.

직업이 무엇인지, 아침저녁마다 뭘 먹고 지내는지, 차는 뭘 타는지, 어디에 사는지.

그런것들이 궁금한게 아니다.


배가고파 밥을 먹고, 돈을 벌려 출근을 하고, 일이 많아 야근을 하고, 승진을 하려 상사의 눈치를 보며

내일을 위해 잠에 드는지. 과연 그뿐인지. 언제나 그게 궁금했다.


일이 바빠지고 하루 24시간중 절반 혹은 절반이 조금 안되는 시간들을 일을 하는데에 쏟다보면 정작 중요한 생각으로 보내야 할 시간들을 잃게된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직장에서의 회의감을 얻진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눈꺼풀을 가까스로 이마에 붙이고 출근한 직장에서의 업무를 마치고 동료들과 술을 한잔씩 마신 후 집에 왔다. 고된 하루를 씻어내듯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누울때 아마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아, 이렇게 사는게 맞나.’ 혹은 ‘사는게 이게 단가?’ 나도 마찬가지로 이런 생각들을 베개삼아 잠에 든 적이 있었는데, 나는 저게 참 고통스러웠다. 나름 열심히 그리고 고되게 지나간 오늘 하루마저 시간을 헛투루 보냈나 싶기도하고, 지금 이런 생각을 하기위해 그동안 그렇게 공부하고 작업하고 책상 앞에 앉아있었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궁금한거다. 다들 뭘 하고 사는지. 이런 생각들은 어떻게 흘려보내는지.

답은 없겠지만, 그저 궁금하다. 그래서 묻고싶다.

다들 뭘 하며 사나요. 어떻게 살아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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