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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문숙 Mar 17. 2016

2016.3.15

벚꽃 주먹밥



하얀 쌀밥을 지어서 동그랗게 뭉쳤습니다.



꽃이 활짝 피기 전의 벚꽃송이를 소금에 절인 것을 이맘때쯤의 도쿄에서는 가끔 볼 수 있지요. 반가워서 사가지고 온 벚꽃 절임을 밥 한 덩어리에 한 송이씩 얹어서 랩으로 쌌습니다.



마당의 짚을 벗기고 낙엽을 걷어냈더니 목단의 꽃봉오리가 드러나고
라일락 꽃눈도 한껏 부풀었네요.
장미들은 빨간 꽃눈을 한껏 달고 가지는 벌써 초록물을 올렸습니다.
이만하면 봄이라고 꽃밥을 만들어 봄맞이를 합니다.



곱지요?

예쁜 걸 보고 예쁜 걸 먹으면 마음도 예뻐질 것 같아서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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