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조림
가을 나들이에는 주섬주섬 챙겨오는 것들이 많다. 그중 하나인 단호박을 갈라서 씨앗과 속을 파내고 썰었다. 단호박 썬 것 700g에 물 2 컵, 설탕 3 큰 술, 간장 2 큰 술을 넣고 끓어오르면 단호박을 넣고 뚜껑을 덮는다.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이다가 불을 끄고 잠시 놓아둔 후 그릇에 담는다. 달콤하고 부드럽고 짭조롬한 맛. 반찬도 아니고 주전부리도 아니고 요깃거리도 아닌 한 그릇. 단호박 한 그릇으로 점심요기를 하니 설거지는 단출하니 좋은데 남은 단호박이 문제다. 어쩐지 나 혼자 저 단호박을 다 처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궁상맞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