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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달리기 24일 차 / 칭찬

by 엄마의도락

와. 나를 이렇게 칭찬해주고 싶었던 적이 얼마나 있었을까.

남들한테는 잘해도 나에게는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었다.


오늘은 5분 걷고 3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리기를 한 첫날이다.

5분 정도 달리면 고비가 온다. 그냥 걷고 내일 다시 도전할까?

하는 유혹이 한 10번은 넘게 찾아온 거 같다.

처음에는 7.5로 달리다가 10분 남기고 7.3으로 내리고 5분 정도 남기고는 7로 달렸다. 그래도 안 쉬고 30분을 달렸다는 데 정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마지막에는 발이 질질 끌리고

다 달리고 나니 마비 증상처럼 다리가 이상한 거 같았다.

무릎도 아프고 종아리도 당긴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을 넘기고 나니

30분 달리기를 성공한 내가 있었다.

마지막에 앱 선생님의 멘트도 참 좋았다.

앞으로 대회를 나가고 긴 마라톤을 하면서 슬럼프가 오더라도

지금 이 기분을 잊지 말고 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꾸준히 달리라고.

앱 선생님이 없었다면 나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


한 달 정도 쉰 적도 있었지만

다시 달리기라는 운동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이 의지로 앞으로도 꾸준히 달려서

건강한 내가 될 수 있길 바라본다.

오늘도 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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