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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도락 Sep 14. 2022

엄마의 달리기 23일 차 / 복구공사

얼마 전 캠핑을 다녀왔데 오는 날 아침에 비가 왔다.  

텐트도 말릴 겸 체육관으로 운동을 갔다.      

넓은 주차장에 텐트를 편다. 

바람이 심해서 펄럭펄럭 날아간다. 

상자로 고정을 해두고 나는 달리러 간다. 

남편은 주차장에서 텐트를 지키고 (그늘나무 밑에서 쉬고,,,)  

나는 운동장에서 달리고 오겠다고 했다.      


오랜만에 트랙 위에서 달려볼 생각을 하니 설렌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겠지만 30분 달리기가 고지에 있어서 

얼른 끝마치고 싶은 생각도 굴뚝같다.      

근데 문이 닫혀있다. 이런.   

복구공사로 출입을 제한합니다. 

공사가 언제 끝나는지도 나와 있지 않다. 슬프다.   

  


털레털레 남편이 쉬고 있는 주차장으로 다시 간다.

거기서라도 달려야 한다. 

운동복을 입고 나왔으니 어떻게든 채워야지.  

확실히 밖에서는 달리기가 더 힘든 거 같다. 

러닝머신 위에서는 속도 조절을 따로 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달리게 되는데 

여기서는 다리가 계속 걸으려고만 한다. 조금 달리다가도 걷게 된다.  

원래는 25분 달리기였는데 한 15분 정도 달렸을까?      

다음은 완전히 30분 달리기인데 

잘 해낼 수 있을지. 

바람에 텐트는 아주 잘 마른다. 

     


오늘도 잘 해냈다. 

내일은 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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