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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도락 Oct 28. 2022

10월 마무리, 11월 계획

마치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으로 11월을 기다리고 

10월의 마지막을 마무리한다.      

이유는 올해 중 가장 멀고 긴 여행이 10월 말에 잡혀 있었고

그래서 10월에 미뤄둔 일들이 11월에 잔뜩 쌓여있기 때문이다.


그게 무엇이냐       

- 아이 영어 선택 

- 운동 시작  

- 당근 마켓 시작 (타요 등)  

- 안 보는 책 보내기   

- 장난감 보내기  

- 아이 미술 학원 알아보기 (문화센터)  

- 쿠킹 알아보기  

- 기타 사야 할 물건들 (도시락, 바지, 물통, 달력) 

- 000 분석해보기 

- 000 상담하기    

- 가습기 꺼내기 

- 일정 짜기 등등

       


누가에게는 자잘한 일들의 연속이겠지만 내게는 새해를 맞이할 때 쓰는 계획처럼 거창하다. 오랫동안 미뤄둔 계획들이라 그럴지도.       

여행 일정이 잡히면 다녀와서 해야지.라는 미룸병이 생겨 모든 것을 여행 뒤로 미뤄둔다. 앞으로는 이것 끝내고 여행 가야지.라고 마음을 바꿔보면 어떨까. 나한테 너무 무리한 부탁인가.       

미룰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든든한 벽이라도 생긴 것처럼 고맙기도 하다. 다녀와서는 다시 시작할 만한 힘을 얻어서 돌아오길. 아니 힘이 안 생겨도 해야 하는 일들. 하나하나 미션 끝내 듯해 봐야지. 난 그렇게 움직이는 게 맞고 좋아하는 걸 이제야 너무 늦게 파악했다.   

    


왠지 비장해지는 23년 10월 말. 그건 올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달력이 알려주기 때문일지도. 조급한 마음은 조금 내려두고 마무리도 시작도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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