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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도락 Nov 10. 2022

열심히 하되 무리는 하지 말자. (귀)

어제 새벽 기상 시간이 6시였다. 

안 좋은 일도 있었는데 눈을 뜨니 6시여서 일단 망했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하고 싶은 일은 많고 마음은 바쁘고 시간은 없다.

내 위주로 흘러가는 시간이 아닌 끌려다니는 시간이고 

나와 안 맞는 시간, 낯선 경험들로 거부감도 있고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있었다. 

더군다나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남편이라는 사람은 적인지 아군인지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나를 무너지게 만들어 참 힘들었다.

         


망했던 그다음 날. 

배가 아파서 깼는데 2시 반이다. 어차피 한 시간 더 자면 일어나야 할 시간이었으므로 그냥 일어나기로 하고 방으로 가서 노트북 앞에 앉았다. 글도 쓰고 책도 읽고 할 일도 정리하고.      

한 4시경? 귀에서 왼쪽 귀 밑쪽에서 끄으으윽 정체 모를 소리가 난다. 유튜브 한다고 한참 새벽에 잠들었을 때 이명을 겪었던 터라 덜컥 겁이 났다. 씻고 나면 괜찮을까?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나면 괜찮을까? 계속된 소리로 병원을 가게 되었다. (이비인후과) 병원은 참 언제 가도 겁나는 곳이다. 선생님께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네? 새벽 2시 반요? 라면서 놀라신다.      

음. 고막은 깨끗하고 귀지가 좀 있다며 청소해 주신다. 귀지 때문에 나는 소리였을까? 그럼 좀 부끄럽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일단 오늘 나온 증상이었기 때문에 

이명의 전조 증상일지 일시적인 증상일지 3일은 지켜봐야 한다고. 

이명의 원인은 스트레스 / 수면 부족 / 피로 3가지에서 90%가 나온다. 또 음식은 카페인 (커피), 알코올, 나트륨을 줄여야 한다. 

3일 내에 증상이 없어지면 약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계속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늦으면 회복이 불가할 수도 있다고. 명심해야 겠다.       


무슨 일이든 적당히가 중요하다. 적당히 내 몸을 잘 돌보며 열심히 사는 삶. 

그게 현명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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