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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도락 Nov 17. 2022

‘심리적 유연성’ 내 마음을 지키는 힘!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 정두영 / 더퀘스트

인생은 변화의 연속이다. 변화 없는 인생은 있을 수 없다. 그럼 변화에 적응하며 사는 인간이 되어야만 한다. 적응하며 살지 못하면 결국 나만 귀롭다.     

나는 걱정 부자다. 내 마음의 각도에서 조금만 틀어져도 걱정을 시작한다. 아주 사소한 변화에도 걱정은 벌써 산을 넘어 저 멀리로 가 있다. 예를 들어 아이의 기침 소리가 심상치 않다던가. 몸에 작은 두드리기가 올라왔다던가. 사회적 생활하는 모습에서 조금 뒤처지거나 남들과 다른 점을 발견했을 때. 마음속에서 걱정덩어리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나의 일상을 덮쳐버린다. 최근엔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어도 밖에 나가서도 늘 불안감은 계속되었다.      


나는 무엇을 하면 즐거운 사람인가     

그 원인은 심리적 유연성에 있다. 결국 대책은 나를 알아가는 것에 있다. 세상이 시키는 일이 아닌 세상의 잣대가 아닌 나라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책 – 나는 책을 읽는 시간이 좋다. 수많은 책들에 둘러싸여 있다. 쌓여 있는 읽을 책들을 정리하는 기분은 정말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의 부자가 된다. 읽는 시간에 비해  남는 게 없을 것 같은 걱정도 되지만 비효율적인 경험도 필요하다고 하니 또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글쓰기 – 너무 책만 읽고 남는 게 없는 것 같아 스스로를 위해 선택한 글쓰기. 이 책 또한 읽고 나면 스쳐 지나가듯 그만이었을 텐데 이렇게 나의 생각을 남겨두면 나중에 이 글만 보고도 이 책에서는 이런 걸 느꼈었구나. 하고 알 수 있겠지.      

운동 – 처음 시작은 정말 힘들다. 하지만 운동을 끝내고 난 나는 운동을 하기 전의 나와 다른 사람이 된 듯. 에너지를 충전받는다. 숨이 차고 땀을 흘리는 운동 기록들. 이렇게 힘든 일도 했는데 무슨 일인들 못하랴. 나에겐 더없이 큰 힘이 된다.      

뭘 해야 할지 모른다면 완벽을 추구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끌리는 것을 선택해서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을 하고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지켜가는 것.  결국 나를 지키는 힘이 된다.      

결국 나의 감정을 알고 타인을 공감하는 문제다. 나를 알고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최선의 길인 이유다. 210  

   


- 비난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이 되고 항상 마음에 갖고 있는 불안은 악플과 부정적 시선이다.       

나는 좋은 의미에서 만들고 썼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그게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컨트롤할 순 없다.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별생각 없이 하길 좋아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이상한 사람들은 어느 무리에나 있다. 내가 만든 콘텐츠에 악플이 달린 것은 어찌 보면 이상한 사람에게까지 퍼져갔다는 좋은 신호탄이 될지도 모른다. (물론 멘탈은 바사삭 깨지지만)     

예전엔 악플을 처음 만났을 때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그 멘트를 저장해 두고 한참을 보면서 나 자신을 괴롭혔다. 참 멍청한 짓이었다. 한 사람이 생각 없이 던진 돌에 다른 방식으로 아무나 맞아라 하고 던진 혐오스러운 행동에 나는 가만히 길 가다가 그 돌을 맞고 ‘왜 나한테 돌을 던진 걸까?’ 하며 아무것도 못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 악플에서 내가 스트레스받는 것이 있다면 내가 남들에게 어떤 시선으로 보이고 싶었던 건지 나의 욕구를 먼저 파악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악플러 한 명보다는 좋은 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5명 있으면 된 거다.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들과 같이 살아갈 것. 서툰 나에게 관심을 표현해준다는 것. 참 감사한 일이다.    

       


나의 삶의 의미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세상을 살아가며 넘어지고 깨지는 일도 많을 것이다. 그런 어려움에도 결국 내 삶은 내가 주도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내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 않더라도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다시 말해 나의 불안전함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 인생이 편해집니다.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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