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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Feb 16. 2021

[시 작 시작] 일상 속 깨달음을 짓다.

이러했으면

걷다보면 생각이 정리된다

이러했으면


책상 위 흩어진 종이
주섬주섬 추려내

들쭉날쭉 모양새
돌리면서 탁탁탁

몇 번의 두드림
가지런한 엷은 층

생각이 이러했으면
관계가 이러했으면


책상 위 종이가 널려 있습니다. 양손으로 옆을 잡고

밑바닥을 톡톡톡 칩니다. 양이 많을 때는 돌리면서 쳐야 합니다. 꼬여 있는 관계도 몇 번의 두드림으로 정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걷는 것은 생각을 톡톡 치면서 가지런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소리는 생각을 씻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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