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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May 01. 2020

 [일상 관찰] 사진은 시간과 감동을 담고 있습니다.

석양, 길, 봄길

매일 석양을 봅니다. 같은 풍경은 없습니다. 자연은 큰  스승입니다.
길 위에 많은 그리움이 쌓여 있습니다.

    봄   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글을 쓰는 것은 '봄길'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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