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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May 02. 2020

[일상 관찰] 사진에 '순간의 글'을 담다

1년 전 기억을 소환하게 하는 사진의 힘

작년에 남긴 사진입니다. 산책을 가면서 장미 꽃을 본 순간 탄성이 나왔습니다. 조심스레 만졌습니다. 꺾어서 아내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함부로 꺾는게 욕심임을 알았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픈 만큼 많이 울어야 하고 긴긴밤을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픔을 통해 사람은 여물어갑니다. 익어갑니다. 공감력이 커집니다. 겸손하게 됩니다. 나잇값을 하게 됩니다. '철이 들었다'는 말은 많이 아파보았다는 말, 잘 견디어 내었다는 다른 의미도 함께 있습니다. 아프더라도, 조금만 아프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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