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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May 03. 2021

[일상 관찰] 사진으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자연 속에 있는 것이 감사입니다.

바닷가 일몰시간은 장면마다 놀랍습니다. 매직 아워라 불리는 시간은 누구나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됩니다. 석양은 사라졌지만 옅은 붉은빛, 연한 푸른빛 데코레이션은 아름답다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합니다.

태양이 반절쯤 보입니다. 몇 초가 지나면 사라지기에

순간을 담기 위해 여러 컷을 찍습니다. 놀랍고 신기하다는 '경이롭다'는 표현이 떠오릅니다. 노을은 아름답지만, 상대적으로  바다(심연)는 짙은 배경으로 보입니다. 바닷속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람 마음을 닮았습니다. 작은 의미를 두니 태양이 연결점이 되어 보입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비행 길까지 사진에 담았으니까요. 아내는 "이 장면을 왜 말을 해주지 않았냐"며 조금 서운한가 봅니다. 황홀한 순간은 누가 말해주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보게 될 때 감흥이 더 큽니다. 삶은 그때그때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일몰에서는 오롯이 일몰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그 순간에 몰입할수록 남과는 조금 다른 대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정자에 들어있는 석양빛은 색다른 운치를 줍니다. 사진을 통해 무엇을 느끼셨는지요? 가족과 함께 짧은 오후 외출이지만 추억 한 페이지를 아름다운 한 장으로 채웠습니다. 저는 하나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집중했습니다.


 '가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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