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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Jul 28. 2021

[일상 관찰] 사진으로 전하는 일상 나눔

사진에 의미를 더하기. 하루 한 장이라도

7,27일 저녁 6시 50분 경
5월 25일 12시 40분

저녁 후에 산책을 하였습니다. 이른 시간 월척(?)을 건졌습니다. 다정히 걷는 두 사람의 실루엣을 담았습니다. 소곤대는 대화가 들리는 듯합니다. 순간 포착은 운도 있어야 합니다. 기다림이 더 필요합니다. 이 길을 지날 때면 적당한 위치에서 구도를 잡습니다. 두 달 전 같은 곳이지만 계절 변화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비록 마음에 드는 사진을 못 담는 때도 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어디 뜻대로만 살 수 있던 가요.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기다림이 때론 고통이니까요.

걸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길입니다. 청명한 초록길은 눈을, 새소리는 귀를 씻겨니다. 천천히 걷습니다. 늘어졌던 몸의 촉수가 깨어납니다. 나무 따라 하늘 따라 걸으면 답답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반복된 일상에 쉼을 위해서도 계절 변화를 느끼는 것을 권합니다. 마음이 정화되는 축복, 자연이 주는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둥지둥 살다 보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지나치게 됩니다. 포장지를 뜯지 않고 버린 선물처럼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감사'야 말로 최고의 치유제라는 생각입니다. 생에 대한 감사, 일 할 수 있음에 감사,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는 성숙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물에 비친 건물 사진입니다. 낮이그런지 조금 밋밋합니다. 밤과 빛으로 꾸미면 전혀 새로운 장소로 시선을 끕니다. 날씨와 시간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사진의 매력입니다.

동료들에게 출근하면서 찍은 사진을 나누었더니 어디냐고 묻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이라 궁금한가 봅니다. 출근하면서 쉽게 볼 수 있는데도 눈여겨보지 않아 낯선 모양입니다. 여유가 없는지, 관심이 없는지, 앞만 보고 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대상을 봅니다. 스마트폰을 누릅니다. 1분이면 충분니다. 처음에는  의식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괸찰하는 습관이 되면 보는 눈이 생깁니다. 느 순간, 찍었던 사진이 말을 걸어올 때가 있습니다. 사진이 의미가 되는 순간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기에 주저할 것 없습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사진 한 장 찍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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