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의 힘입니다. 처음으로 잡초에 주목하며 잡초의 입장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이라 불리는 <침묵의 봄>을 보며 세상을 변화시킨 책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60년 전,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유독성 화학물질을 생태계에 그대로 흘려보내도록 허락한 정부에 대해 환경파괴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며 환경운동에 매진했던 삶은 큰 울림을 줍니다.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며 대중의 무지를 깨웠습니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은 지구의 날이 제정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환경문제에 무관심했던 모습을 성찰했습니다. 자연을 통제한다는 인간의 오만한 발상이 얼마나 많은 자연을 파괴했는지, 세상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생물과 공유해야 함을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아무리 미량의 화학물질이라도 몸안에 쌓이면 해로운 물질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원인 모를 질병의 이유도 될 겁니다.환경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할까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