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씀으로써 우리는 매일 깊고 풍요로운 자신의 내적 자원을 만들어 간다. <1일 1페이지,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P373 >
한 문장에 멈췄다. 작가의 삶을 엿보아서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작가는 음악, 여행, 글쓰기로 아픈 상처들과 마주한 경험을 녹여 심리학을 쉽고 편안하게 안내한다.
매일 글 쓰는 사람, 쉬지 않고 꿈을 꾸는 사람,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붙잡지 않으면 자칫 스쳐 지나가버릴 모든 감정과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겸손하게 자신을 소개한다. 지친 일상에 탈출구가 필요할 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사람 관계로 힘들 때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가 위로와 지혜를 주었다. 문학과 여행과 심리학을 통해 아픔을 승화했던 만큼, 타인의 아픔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작가의 시선과 마음씀이 좋다. 서울 경제 신문에 기고하는 '언어정담'은 꼭 챙겨서 읽는다. 지인에게 칼럼을 나누며 안부를 묻기도 한다.
40대가 되고서야 읽고 쓰는 것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아직은 인정 욕구를 분출하는 수단 정도에 그치지만 내 글이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꿈이 있기에 매일 조금씩이라도 걸을 수 있다. 없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더 아낀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며 페이스를 조절하며 치열한 직장생활을 버텨나간다. 어차피 직장생활은 장거리 경주임을 되새긴다. 미뤄두었던 일에는 심리적 마감일을 정해 부담감을 줄여간다.
새롭게 방문한 카페에서, 사장의 취향도 느켜진다
책을 꾸준히 읽으면 조금씩 스며들 듯 바뀌는 변화를 경험한다.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되고 타인을 덜 의식하게 된다. 순간의 느낌을 메모하게 되고 일상 속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감각이 생긴다.
눈을 뜨면서는 가벼운 책, 10분 정도 후에는 집중을 요하는 책, 시간과 장소에 따라 책을 읽을 수 있도록 3~4권은 가방에 넣고 다닌다. 점심, 저녁 후 10분 정도 책을 읽으면 복잡한 머리가 정리되기도 한다.
하루에 10분, 내게 할애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삶인가? 잠은 충분한가, 최근 화를 자주 내는가, 부정적인 언어가 늘었는가, 불평하는 횟수가 잦은가, 화장실을 자주 가는가, 소화가 잘 되는가, 몸무게는 적정한가, 최근 얼굴빛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가.....
잠시 멈춤, 건강부터 점검해야 할 때다.
수면 시간을 늘리고좋은 음식을 먹으며 기력을 회복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이뤄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과 마음도 화를 낸다. 그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모습이다. 방치하다 보면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