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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관찰] 산책하며 보이는 것들
여유 있는 삶을 위한 의식적인 노력
by
모티
Oct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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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벤치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좋아 보여 말을 건넵니다.
"책 읽는 모습이 멋지세요. 좋아 보이십니다"
"건강을 위해 숲을 다니는데 벤치에 있으면 잠이 와서요"
" 책 읽는 모습을 사진 찍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 그러세요. 잠시라도 걷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점심 드시고 걷나 봐요. 천천히 걸으세요. 주변도 보시면서"
짧은 대화에도 어르신의 품격이 전해집니다. 저도 30년 후에는
은은한 향기를 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벤치에 않아 숲의 청량감과 자연 소리를 만끽합니다. 잔잔한 노래를 듣는 지금이 행복 순간입니다.
공간을 자주 바꾸어 주어야 생각이 유연해집니다. 흙길을 걸으며 풍경을 보는 것으로도 감성 촉수가 깨어납니다.
숲이 주는 생명력과 조화로움에
마음은 평온해지고 머리가 한결 가벼워집니다.
오늘도 자연 명화를 감상하는 것은 공짜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자연은
언제나
오는 사람을 반깁니다.
변함없이
.
무료로.
숲의 목소리
노래( 마크툽)
오늘 밤도 나를 찾아온
당신의 숨결을 느껴요
은은한 바람을 불게 해 하루를 위로해줄게요.
나 그댈 만질 수는 없지만
그댈 부를 수도 없지만
나무들의 내음 그 속에 내 맘을 실어 보내요
별들에게 부탁해요
내 그대가 어둠을 무서워해요
더 밝게 빛나 그대 밤을 비춰 주기를
울지 말아요
슬퍼하지 말아요
세상이 그대의 순수한 맘을 아프게 할지라도
그대 미소가
이 밤에 젖어들면
저 달빛보다 더 찬란하게 빛나는 걸 아시나요
오늘 밤도 나를 찾아온
그대 이야기를 들어요
음악 선물을 보내준 이를 떠올리며
반복 감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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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며 소통합니다. 작은 성취로 나아갑니다. 모티베이터를 실천합니다. 사람, 사랑 그리고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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