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 대화, 자연 관찰
세월은 본래 장구한데 조급한 사람은 스스로 때가 왔다고 생각해 버린다. 천지는 본래 광활한데 속 좁은 사람은 스스로 세상을 좁다고 생각한다. 바람, 꽃, 눈, 달 등 사계절의 경치는 마음에 여유를 주는 것들인데 세상에 찌든 사람은 즐길 여유도 없이 쓸데없이 분주하구나
<후집 채근담 4>
정치를 느끼기 위해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니, 작은 연못이나 조그마한 돌에도 안개와 노을이 깃든다. 경치를 즐기기 위해 먼 데까지 갈 필요는 없으니, 쑥으로 얽은 창과 대나무로 이은 집에도 바람과 달빛이 넉넉하다.
<후집 채근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