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을 보니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점심시간 근처 숲으로 향했습니다. 파란 하늘,길과사람이 조화롭습니다. 깊은 들숨은 마시며 날숨을 호흡합니다. 자연 보약을 맘껏 마시는중입니다. 같은 길이라도 마음에 따라느낌이 달라집니다. 익숙한 길이라도 낯선 길이 되기도 합니다. 누구와 걷느냐에 따라 길이 다시 태어납니다.
오늘 사진 콘셉트는 '길'과 '사람'입니다. 구도를 잡고 기다리는 수고에 여러 컷을 건졌습니다.좋은 글에 위로받는 것처럼, 그런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문득, 많이 찍어보는 사람 앞에 못 당한다는 선배의 말이 떠오릅니다.
사진마다 몽글몽글 추억과 그리움이 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누거나, 바로 산책을 간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그동안 받은 좋은 글과 사진에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았습니다. 조금씩 갚을 수 있도록 읽고, 쓰고, 찍고 나누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