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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May 23. 2020

[일상 관찰] 사진에 '순간에 글'을 담다

사색하며 얻는 메모, '기다리는 힘' '다른 눈'

어디를 가든  사진 프레임으로 대상을 관찰한다.

사색과 메모 그리고 사진이 어울려

나눌 수 있는 '의미'가 된다.

눈높이를 바꾸면 낯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늘을 쳐다보듯 나무순을 자세히 바라본다.

야생화를 찍으려면 바짝 엎드려야 한다. 사진의 주인공을 찾아 느리게 보아야 한다. 들꽃도 바람과 대화하는 순간이 있어서다.  

일몰도 감정 날씨에 따라 특별함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해지는 풍경의 순간마다 새로운 작가가 초대된다.

자연 속에서 보는 감흥은 아니지만 감사의 이유로는 충분하다. 하늘 신랑, 태양 신부, 구름 하객들은 경이로운 이야기를 쏟아낸다.


기회가 될 때마다 통찰력이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았다.

"창의성은 어떻게 기를 수가 있습니까?"


마치 운동을 하면 건강에 좋다는 말처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라", "본질에 집중하라", "사색하라"라는 모범답안을 알려주었다.

의문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것은  지루함을 견디는 일이었다. 해봐야 질문할 수도 있다.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속담처럼 호기심과 실천의 노력들이 일정 수준을 넘을 때 '다르게 보는 눈'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관찰의 힘'은 비록 작은 몸짓이지만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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