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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Jan 04. 2022

[ 시 작 시작] 채워지는 30분

모래시계는 시간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채워지는 30분

                          (모티)


구멍 사이로 주르륵

떨어지는 모래가

시간을 타낸다지


보이지 않는 간을

누가 고민했을까


해시계는 해가 필요해

물시계는 커서 부담돼

모래시계가 나온 이유래


잡을 수 없는 애틋함

볼 수 있는 마음다짐

마법의 순간, 카이로스


웃음, 눈물, 고통, 사랑이

모래 타고 내리지


너를 생각하는 흔적

모래가 채워지는 30분



아내 선물로 준 모래시계를 물끄러미 보았습니다. 스스스 떨어지는 모래멍에 차분해집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향해 가는 걸 부인할 순 없습니다. ''이라는 '죽음'이라는 아래로 흐르는 듯합니다. '유한'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떨어지는 모래'로  표현되기에 모래시계는 보이는 것 이상을 보게 합니다.  


모래시계 유래가 궁금했습니다. 해시계는 태양이 꼭 필요하고, 물 시계는 용량이 커야 해서 모래시계가 나온 모양입니다. 모래시계는 두 용기 사이에 좁은 구멍으로 모래가 떨어지는 원리입니다. 구멍의 크기와 모래 알갱이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모래시계가 시간의 소중함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이집트 태양 신앙의 상징물로 유명한 오벨리스크(obelisk)도 거대한 해시계의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해시계는 해가 있는 낮 동안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생겨난 것이 물시계이다. 용기에서 일정하게 물이 흘러나가도록 하여 만들어진 물시계는 밤낮 모두 사용할 수 있었지만 시간을 계속 측정하기 위해서는 용기의 부피가 너무 커 휴대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물을 모래로 바꾼 모래시계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모래시계는 8세기경 프랑스의 성직자 라우트프랑이 고안한 것으로 휴대성이 좋고 해시계나 물시계보다 정확도가 높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는 1년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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