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서 격년제로 조사하는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매일 책을 읽는 사람은 5%,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읽는 사람이 19%로 약 4분의 1이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활자 매체인 책 보다 영상매체인 영화나 드라마, 스마트폰, 유튜브 영향으로 갈수록 독서인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자는 독서 동아리 멘토, 토론과 독서, 인문학 강의 등 독서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실용적 독서 입문서를 기획하였습니다.
“인공 지능의 발전과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 좋은 삶, 자아 성찰,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과 관심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할 수밖에 없는 것은 결국 독서입니다. 그래서 책의 시대는 다시금 도래합니다."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크게 3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책을 분류하고 고르고 혼자 책을 맛보는 법, 둘째, 다른 사람과 함께 풍족하게 즐기는 법, 셋째, 본격적인 독서 활동을 위한 훈련법과 그에 따른 독서 목록을 제시합니다. 책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정리한 작가의 고민과 애씀이 느껴집니다.
이론과 지식 전달에 치중하는 보통의 자기 계발서와 다르게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알찬 정보가 많습니다. 독서모임 유형과 진행, 사회자 역할 및 멘트, 질문지 예시, 토론 및 정리까지 독서모임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습니다. 특히 문학, 비문학 분야 서평 사례를 제시해 정리가 서툰 독자 이해를 돕습니다. 인문학, 사회과학 분야는 고등학교 교육과정(EBS)과 연계해 배경지식을 습득한 후 책 읽기를 제안하는 방식은 새롭습니다. 고전을 대하는 태도, 주의해야 할 책 선택과 영역별 독서 추천도서는 수준에 맞도록 체계적으로 접근하도록 돕습니다. 1회독은 가볍게, 2회독은 정독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도 가성비는 충분하게 느껴집니다. 일반교양과 입문서를 아우르는 책으로 독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독서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인상 깊은 문장
○ (p15) “독서는 축적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실용성 외에 인간의 읽기 능력 자체를 심화시킵니다. 독서는 뇌를 지속해서 개발시켜 우리를 더 지능적이며 인지적인 존재로 나아가도록 끊임없이 자극합니다.
○ (p19) 독서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독서’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굳이 많은 책을 읽으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고의 독서란 독서 효과의 최대치에 이르는 독서입니다.
○ (p19) 좋은 독서의 메커니즘을 정리하면 책의 내용을 최대한 잘게 쪼갠 뒤, 뇌의 다양한 영역들로 전달하고, 이것을 의미의 형태로 자극하여 흡수하는 것입니다.
○ (p43) 너무 술술 읽히는 책만 고른다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단계별로 책을 읽어 나가세요. 다음 수준의 책을 읽을 때는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정도는 각오해야 합니다. 고통 없는 발전은 없으니까요.
○ (p55) 책장을 처음 펼친 날(읽기 시작한 날)을 책의 맨 앞장에 기록해 두세요. 그리고 이 책을 왜 읽으려 하는지, 이 책에서 기대하는 바를 적어 둡니다. 그것이 책에서 찾고자 하는 여러분의 질문입니다.
○ (p121)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내가 지닌 독서 경험 이외에 다른 풍부한 생각을 얻으려고 시간과 열정을 투자한 것입니다.
○ (p261) 책을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여러분이 비물질적이며 정신적인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독서는 ‘읽어 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향상에 목적이 있습니다.
○ (p269) 고전 도서가 지금까지 읽히는 이유는 그 책들이 시공을 초월하여 절대적으로 옳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아직도 정신적 자극을 주고 새로운 생각을 재생하도록 돕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