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수록 말을 걸어주는 문장이 좋습니다.
어른들은 나에게 속이 보이는 보아뱀이나 안 보이는 보 아뱀의 그림 따위는 집어치우고, 차라리 지리나 역사, 산수, 문법에 재미를 붙여 보라고 충고했다.
<어린 왕자, P8>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여러분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고 어른들에게 말하면, 어른들은 도무지 가장 중요한 것은 물어보지 않는다. <P20>
오랫동안 네 마음을 달래 주는 것이라곤 아늑하게 해가 저무는 풍경밖에 없었다. 나흘째 되는 날 아침, 나는 너의 말을 듣고 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 너는 이렇게 말했지. 나는 해넘이가 정말 좋아. 지금 해넘이를 보러 가요. <P28>
수백만 또 수백만이 넘는 별들 속에 그런 종류로는 단 한 송이밖에 없는 꽃을 누군가가 사랑한다면, 그 사람은 별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할 거야. 저 하늘 어딘가에 내 꽃이 있겠지.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