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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Mar 16. 2022

[자기 계발] 기승전독서를 강조하는 이유

지금 다시 독서를 시작한다면


책을 많이 읽기만 하면 인생이 바뀌고, 의식이 확장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에는 분명한 오류가 있습니다. 다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깊이 읽느냐가 더 중요하고,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 속의 한 문장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책, 읽지 말고 써라> 중에서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는 만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도 "읽어야 하는데"라며 생각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독후감을 쓴 계기가 있었습니다. 직장 내부 게시판 책의 줄거리와 밑줄 그은 문장을 2주마다 올린 선배가 있었습니다. 15~20페이지 분량에  읽기만 해도 어떤 책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에서 작한 행동이 점점 주변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요약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임에도 꾸준하게 올린 것을 보며 끈기와 정성을 부러워한 적이 있었습니다. 올린 사람도 있는데 읽기는 못하겠는가라며 꾸역 구역 읽었습니다. 


어느 순간 나도 요약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시판을 참고하여 읽은 책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족히 6시간은 넘게 걸린 중노동이었습니다. 첫 요약을 알리고 싶어 감사하다는 인사로 선배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선배는 칭찬과 함께  따뜻한 조언을 아낌없이 주었습니다. 책 전도사였던 선배의 배려가 지금껏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선배는 대학 때부터 년 50권 이상을 읽었으니 2천 권 이상을 읽은 독서고수였습니다. 책을 사랑했던 선배는 후배의 독후감이 무척 반가운 모양입니다.


"나도 그런 선배가 되어야지" 


그로부터 선배는 독서 멘토로 제가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8년이 지났습니다. 가끔씩 한 영향을 주었던 선배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가족과 지인들에게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뜨뜻미지근할 뿐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니 천천히 한 분씩 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동화 시인의 '나하나 꽃피어' 시구처럼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않으렵니다. 나도 꽃피고 너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될 테니까요.


처음엔 책을 읽기만 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삶이 극적으로 변하는 인생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읽기만 해서는 지식만 늘어남을 알았습니다. 머리만 커지는 사람, 말만 앞서는 사람도 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책을 읽은 것보다는 책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고 소화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독서 전문가들이 아무리 강조해도 그 의미를 알기까지 독서량 축적이 필요합니다. 혼자 하는 독서의 한계입니다. 독서도 요령과 방법이 있음을 간과했었습니다.


독서를 통한 변화와 성장의 경험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었습니다. 달리다가 때론 걷기도 하는 지난한 몸부림입니다.


지금 독서를 시작하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유튜브나 독서 관련 영상을 골라 큰 틀에서 방법을 개관할 겁니다. 독서 관련 입문서를 3권 정도 정한 후 공통부분을 찾아 정리한 후 3개월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로 천천히 실천할 겁니다.


1년 정도는 관심 있는 분야 위주로 한 달에 2~3권의 책을 읽을 겁니다.  


2년째는 독서모임에 가입하여 독서인들과 교류할 겁니다. 그들의 특장점을 배우며 다양한 생각을 교환할 겁니다.


3년째는 독서소모임 또는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할 겁니다.

 

4년째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비 독서에서 생산 독서로 나갈 겁니다. 책 서평도 도전할 겁니다. 독서모임 발표자료도 만들어 노하우도 나눌 겁니다. 입문서를 넘어 전문서 등 책도 난이도를 선별하여 독서 근육을 강화할 겁니다. 그리고 책 쓰기에 도전할 겁니다. 저는 7년 걸렸던 일을 4이면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삶이 지치고 힘든 당신이라면,  책을 붙잡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에 답이 있고 길이 있으니까요.

성실과 끈기로 하루하루 작은 성취를 이뤄가는 것이 독서습관의 고갱이였습니다.


독서를 할수록 자신을 더욱 알게 됩니다.내가 변하면, 가족이 영향을 받습니다. 웃을 일이 많아집니다. 일상 생활과 직장 생활도 활기차 집니다. 지인들과 관계도 개선됩니다. 


독서 이후 밀도있는 시간관리가 되었습니다.

독서 좋은 습관이라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기승전독서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당신은 덜 방황했으면 좋겠습니다. 덜 헤매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습관을 통해서 아름다운 비상을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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