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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Aug 04. 2022

[사진 에세이] 사진으로 담는 산책 풍경

점심 후 자연책을 읽습니다.


속 벤치에하늘을 봅니다. 살랑거리는 나뭇잎 사이로 빛이 흩날립니다. 하늘 스크린 구름이 둥둥입니다. 한들거리는 잎에 맞추어 호흡을 의식합니다. 잠시 을 고르며 몸의 감각을 깨웁니다.  



새 한 마리, 다가가도 꼿꼿한 자세를 유지합니다. 어쭈구리.... 야생성을 잃어서, 귀찮아 일지는 모릅니다.  조심스레  순간을 담았습니다.



어제 본 꽃이 아쉬워 다시 찾았습니다. 꽃잎이 무거워 기왓장에 살포시 기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꽃과 담이 어울려 한 폭의 명화가 되었습니다. 볼수록 매혹적인 능소화의 자태에 푹 빠지는 순간입니다.



눈은 바빴지만 남은 사진은 몇 장 되지 않습니다. 수집 장을 찍은 후 몇 장만 남습니다. 많이 실패할수록 얻는 결과물은 만큼 많을테니까요. 사진마다 의미 라벨을 붙며 사진이 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오늘도 움직였기에 사물과 연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두려움'과 '불안'을 떨치려 자연을 찾는지도 모릅니다. 세상의 소음과 소셜미디어의 홍수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섭니다. 


들에 핀 꽃, 호수의 오리, 웅덩이의 물고기, 색색의 구름이 반겨주는 점심 후 짧은 산책이 즐겁습니다.


사소함이 특별함으로 변화됨이 쌓일수록  

삶의 질은 달라졌습니다. 조금은 여유롭게 삶을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속내를 내비치는 자연은 밀당의 고수입니다. 오늘도 자연 스승에 배웁니다.


"사소한 것에서 의미를 찾고, 움직여야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다."


#산책 #자연관찰#자연책#사진#풍경#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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