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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May 07. 2023

[문장 산책] 살아만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의미 있는 일과 성장하는 행위를 하는 과정이 행복이다.


살아만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모든 것을 다 가져도 불행한 사람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의 목표를 '행복'이라고 말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중에서


토요일 오전, 둘째 학원을 바라다 줄 시간 서점이 문을 연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랴"는 말처럼 책 쇼핑 후 두 권을 종이백에 담아 두었다. 종이팩을 본 아내가 "책 한 권은 자기를 위해 샀냐" 며 선수를 친다. 불안한 느낌은 틀린 적 없이 꼭 읽고 싶은 책을 고른다. 아내에게 간 책이 내게 올리 만무해서다. "딱 자기 스타일이라며 센스가 많이 늘었다"는 펀치를 날린다. 유쾌한 패배다. 억지웃음으로 상황을 마무리한다.


아내는 자인과 사진, 요리와 여행 등 새로움을 즐기는 호기심 소녀였다. 배움에 열정이 있고 하나에 깊이 몰입하면 이해가 남다르다. 그런 아내가 직장생활, 집안일과 살림, 주말부부, 딸들 뒷바라지로 1인 몇 역을 감당하며 꿈이 풍화되고 있다. 끝도 없이 해야 하는 일에 하고 싶은 일은 사치가 되어버렸다. 그런 때, 아내가 먼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아내에게 쉼의 기회이자 돌아봄이 되어서다.


행복은 봄 햇살 아래 날아다니는 나비와 같다.
추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느끼고 발견하는 것이다. 기본이 충족되면 행복의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다. 같은 것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중에서


많은 문제는 관점의 차이에서 온다. 상대가 나와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서 갈등이 생긴다.


부부는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같아야 되는 게 아니라 다르지만 조화를 이뤄야 하는 관계다. 일방적이란 없다. 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 10년이 넘게 걸렸다. 아내가 자세히 얘기해도 건성으로 듣는 경우가 많았다. 과정을 생략한 채 결과만 바라던 태도가 문제였다. 상대를 바꾸려고 했던 것이 욕심이었다. 상대의 시선을 존중하고,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을 때 오해는 이해가 되었다.  아내가 자주 얘기하는 것을 의식하기,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노력에 비례해 관계밀도가 달라졌다.


의미 있는 일과 좋아하고 성장하는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충만한 마음이 행복이다.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중에서

#문장산책#부부#관계#깨달음#멘토#김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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