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디자인

리빙 트렌드와 디자인 17

by 엠스타일 유미영



17

지속가능성, 친환경 디자인, CSR ESG


유행이 사라진 시대, 트렌드가 없다고도 한다. 각자의 취향과 공감이 생기는 콘텐츠에 반응하는 세대, 어찌보면 얕고 가벼운 그러나 넓고 다양한 취향 콘텐츠를 소비한다. 특히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 친환경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제로웨이스트 실천과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는 반갑고, 감사한 일이다.


최근 소비 트렌드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친환경 소비를 권장한다. 지속가능한 디자인, 친환경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제로웨이스트 실천과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것. 단순히 적은 수의 물건을 소유하며 살아가는 미니멀 방식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대를 물려 사용하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좋은 굳 good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브랜드 역시 친환경 플라스틱과 비건 소재, 패브릭 종이가죽 (한지 가죽) 같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파지 없는 디자인 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디자인을 한다.


Living Sustainably Good Design / Product

Growing Light 광합성 식물 생장

Air Purifying 공기정화

New Materials 자연소재 친환경 신소재


비건, 제로웨이스트, 동물복지, 환경 등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소비를 이끌어 가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가치소비를 ‘미닝아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미닝아웃은 ‘미닝(Meaning)’과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로, 사회적 신념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CSR ESG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공유 가치 창출 (CSV) Creating Shared Value
지속 가능 경영 (ESG)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CSR을 기업 평가의 잣대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현대적 의미의 CSR 개념을 정립한 사람은 미국의 경제학자 하워드 보웬이다. 그는 1950년대부터 기업이 이윤 추구 외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SR이 일반인에게 익숙해진 것은 1980년대 후반이다. 노동운동가 제프 밸린저가 인도네시아 나이키 공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발하면서


ESG 개념이 나온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04년 세계 각국의 금융회사에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회사들은 ESG라는 요소를 활용해 투자 대상 기업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 내용이 2006년 ‘유엔 책임투자 원칙’에 반영됐다. 기업의 행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표화한 것이 핵심이다. CSR의 일부 개념을 확장해 평가가 가능하도록 변형시켰다고 볼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 Zero Waste


단어 그대로 쓰레기 배출을 하지 않는 것이다. ZWIA(Zero Waste International Alliance) 단체의 정의에 따르면 ‘제로웨이스트는 모든 제품과 포장, 자재를 소각하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한다. 재활용과 재사용 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과 유통 시스템을 자원 순환구조로 만드는 생활방식이다. 낭비 없는 사회를 목표로 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쓰레기 줄이기이다. 불필요한 물건은 구매하지 않고, 가치있는 소비를 하는 것이다. 최근 환경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기성세대는 물론 MZ세대까지 제로웨이스트와 미니멀라이프 등이 유행이다.




지속가능한 타임리스 디자인


트렌드 변화나 싫증을 세컨드핸즈(Second-hand)를 통해 가구의 선순환을 만든다. 자원을 재사용하고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가치 소비,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이기도 하다. 현재 비트라 카스텔 같은 브랜드 제품은 리퍼비쉬 Refurbish 제품으로 판매, 신품급 제품이다.


자원과 가치의 순환

핀란드 헬싱키의 아르텍은 자원의 순환을 위한 세컨드 사이클 Artek 2nd Cycle(2006)을 선보였고, 스웨덴 이케아는 중고 가구를 판매하는 첫 번째 쇼룸 바이 백 Buy-Back(2020)을 오픈했다. 우리나라는 한남동에 라이프 스타일 편집샵 무브먼트랩 세컨드 마켓을 오픈했으며, 플라츠2에 입점한 원오디너리맨션의 '아파트먼트 풀', 보블릭의 'ffeed_story' 등 런칭 예정인 중고가구 플랫폼이 많아지고 있다. 중고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가면서 수요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 오리지널 빈티지/리프러덕션

* 이케아해커스


87654.jpg 한남동 무브먼트랩 세컨드마켓
2345ㅛ.jpg 성수동 아파트먼트풀


가치 소비 실현을 위한 업사이클링 브랜드


재활용을 의미하는 리사이클링(Recycle)과 개선한다는 의미의 업그레이드(Upgrade)를 합쳐 업사이클링(Upcycling). 주변의 버려지는 자원들의 새로운 쓰임새를 발견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더하여 새·활·용 될 수 있도록 재탄생 (리사이클 +디자인) DIY RIY MIY


프라이탁 Freitag

시작은 1993년 스위스에서 프라이탁 형제가 도로를 지나가는 다양한 색깔의 트럭 덮개를 보고 처음 ‘업사이클링’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트럭 덮개 소재인 타포린천에서 가치를 발견한 것. 그 이후 타포린천, 버려진 자전거 튜브, 안전벨트 등을 이용해서 메신저백을 만들었고, 이를 시작으로 재활용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이 탄생하게 된다.


리코드 RE:CODE

2012년에 국내 대기업 최초로 론칭한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재고로 버려지는 제품을 옷이나 패션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하고, 시장성과 퀄리티를 따져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2020년 9월 20일 개최된 제76회UN총회에서 방탄소년단이 입은 슈트가 리코드 브랜드의 옷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솟솟리버스 : 코오롱 스포츠에서 진행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몽세누 MONTSENU

남성복과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작년 청와대에서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하는 자리에 친환경 넥타이를 매고 나온 이후 ‘대통령 넥타이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2021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ABC 방송 인터뷰 당시 착용한 넥타이도 몽세누의 제품.


플리츠 마마 PLEATS MAMA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을 사용해 만든 니트백으로 유명하다. 이니스프리 현대카드 등 기업과의 협업도 주목받고 있다.


그14림1.png


강영민 작가 AFF SERIES (Chair, Vase)

이규한 작가 맥도날드 포장지를 활용한 이사무 노구치 조명, 나이키 박스 의자를 활용한 게릿 리트펠트의 레드블루체어 등

9876'.jpg 강영민 작가의 AFF SERIES
14 리빙 디자인_1r.jpg 이규한 작가


최근 기업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만들고, 다양한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해녀복을 재활용해 디스플레이 가구를 만든 이솝 제주 스토어 / 이솝의 지속가능성과 순환 전시 '키클로스 Kyklos 캠페인' / 이니스프리, 키엘의 공병 수거 프로그램 / 딥티크 용기 재활용 사례에서 ESG경영을 볼 수 있다.


98765.png 이솝 제주 스토어




친환경 자재 리빙 디자인


한지 가죽 소파 '바치 하우스', 한지 가죽 가방 '에이제로'

플라스틱 신발 LAR

'윤 YUN' 친환경 안경테 소재 바이오 아세테이트 :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소재를 첨가해 생분해 가능

스톤 페이퍼 (미네랄 페이퍼) : 일반적인 종이와 달리 돌을 사용해 만든 스톤 페이퍼, 제작시 탄소 배출이 적어 환경오염을 방지 할 수 있으며 스쿠버 수첩이나 방수지에 사용

알루미늄 캔 생수 '리퀴드 데스' : 플라스틱보다 재활용율 높은 알루미늄 캔으로 생수 판매

마모륨 : 인테리어 친환경 바닥재

미국 재활용 컨설팅 스타트업 '테라사이클 TERRACYCLE' : 월마트 하기스 코카콜라 로레알 같은 글로벌 제조기업 500곳이 돈을 주고 쓰레기를 맡긴다. 쓰레기로 상품을 만드는 아이디어 / 카프리썬 봉투로 아동용 가방, 맥도날드 종이컵으로 감자튀김 열쇠


스크린샷 2022-09-23 오후 11.31.09.png
스크린샷 2022-09-23 오후 11.31.15.png
스크린샷 2022-09-23 오후 11.31.22.png





14.png


엠스타일 유미영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미영

#인테리어스타일리스트유미영시장조사


인스타그램 @mstyle_director

http://instagram.com/mstyle_director


유튜브 유미영의 리빙라이프

https://www.youtube.com/mstylelife


#엠스타일유미영 #인테리어 #인테리어디자인 #공간디자인

#홈퍼니싱 #홈드레싱 #홈스타일링 #공간스타일링

#인테리어스타일리스트유미영시장조사




keyword
이전 09화아파트테라피와 살림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