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고요, 경탄 릴케와 루 살로메
안녕하세요.
변화와 성장을 전하는
책읽는 토끼엄마입니다.
오랜만에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다섯 번째를 요약해 볼게요.
방랑자처럼 살았던 릴케는
다섯 번째 편지를 쓴 곳은
1903년 10월 29일
"로마"였어요.
두 달만에 편지를 쓰는 릴케는
여행 중에 편지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해요.
편지쓰는 것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분위기를 따진 거 같아요.
약간의 정적과 고독
그리고 너무 낯설지 않은 시간을
염두해두고 있어요.
릴케의 어린 시절 사진이에요.
어려서부터 죽은 누이의
대체물처럼 자랐어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딸처럼 치장시켜놓고
군사학교에 보내서
더 힘들고 어려운 소년시절을
보낸 릴케에요.
모든 어머니상하면 헌신하고
사랑을 듬뿍 줄 거 같지만
릴케의 어머니는 이혼하고
정신질환자처럼 울화병으로
가족을 힘들게 했어요.
릴케는 로마에서 열병의 소문이 돌아
더 불안하고 자리 잡기 힘든 시기였어요.
로마에서 내뿜는 무기력함과 침울한
슬픈 기운들을 표현했어요.
1900년 경의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모습이에요.
우측에는 연인이었던 루 살로메에요.
루 살로메는 릴케에게 정신적
버팀목이었고, 그녀와 함께한 러시아
여행은 그의 시에 영향을 주어요.
그녀를 만난 것은
1897년 독일 뮌헨의
열린모임이었어요.
철학자 니체, 심리학자 프로이트를
애태웠던 장본인이
바로 루 살로메였어요.
유명했던 그녀는 사교계의 꽃이었는데
릴케를 사로 잡아요.
릴케나이 스물 둘, 살로메는 서른 여섯,
이미 결혼한 몸이었어요.
하지만 릴케는 개의치 않고
생애 처음으로 용기있는 결정을 내려요.
릴케의 문학이 성장하게 만든
장본인인 셈이에요.
루 살로메는 릴케에게
'러시아를 선물한 여자'로 불려요.
왜냐면 둘이 러시아 여행 중에
릴케는 러시아 땅에 매료되요.
순정의 모습에서 신의 모습을
발견한 릴케는 자연과 어우러진
사람들을 보고 경탄해요.
샹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살로메 덕분에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와 같은
대문호의 문학세계와 정신세계를
접할 수 있었어요.
릴케에게 러시아어와 문학공부를
도왔기 때문이에요.
또 놀라운 점은 릴케가 이름도
바꿨다는 사실이에요.
본명은 '르네 마이라 릴케'였는데
'르네'를 독일인들이 부르기 쉬운
'라이너'로 바꿔 불렀어요.
또한 비스듬하게 쓴 듯한 서체도
살로메를 따라서 우아하게 바꿨어요.
사랑의 힘으로 릴케가
변화한 모습이 감동이었어요.
사랑꾼이었지만 릴케가 결혼할 무렵은
절교했고, 결국 그들은 편지를 주고 받는
소울메이트로 남았다고 해요.
어찌보면 릴케도 본인이
받은 것을 카푸스에게
편지로 알려주는 거 같아요.
여기 저기 떠도는 릴케는
카푸스가 보낸 편지를 받지 못해서
무척 미안해 해요.
계속해서 카푸스에게 편지를 보내면
감사히 가슴으로 읽겠다고 전해요.
고요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릴케의
모습이 그려져요.
많은 사람들이 릴케가 죽은 이유가
장미 가시에 찔려 죽은 걸로 알지만,
시인의 죽음은 급성 백혈병이었어요.
물론 가시에 찔린 것이 화근이었지만
정확한 사인은
급성 백혈병이었어요.
이렇게 릴케에 대해서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