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던 포르쉐 신형 카이엔 신기술 4가지
포르쉐코리아가 15일 3세대로 거듭난 신형 카이엔을 선보였다. 2017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신차는 각종 첨단 기술을 적재적소에 적용, 완벽히 새로운 모델로 재탄생했다. 신형 카이엔에 들어간 신기술 4가지를 살펴봤다.
하나. 새롭게 개발된 V6 & V8 터보 엔진
신형 카이엔 엔진 라인업을 이루고 있는 V6 & V8 터보 엔진 동력 성능이 향상됐다. 이는 2세대 파나메라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센트럴 터보 레이아웃' 덕분이다. 양쪽 실린더 뱅크 사이 터보차저를 삽입, 엔진 반응 속도 향상을 노렸다. 가장 강력한 힘을 내는 V8 터보의 경우, 최고출력 550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3.9초, 최고속도 시속 286k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공통으로 맞물린다. 신형 카이엔은 온로드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막강한 동력이 요구되기에 듀얼클러치가 아닌 토크컨버터 방식이 사용됐다. 엔진과 변속기가 만들어낸 강력한 힘은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를 통해 프론트·리어 액슬로 분배된다. 참고로 이 시스템은 완전가변식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온·오프로드 주행 안정성의 토대로 작용한다.
둘. 세계 최초 텅스텐 코팅 브레이크 디스크
주목할 만한 신기술이다. PSCB라고 불리는 이 브레이크 디스크는 디스크 표면 위 다이아몬드 강성에 준하는 텅스텐을 코팅한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제동은 기본이고 분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는 게 포르쉐 측의 설명이다. 우수한 내열성을 갖춘 텅스텐은 반복되는 급제동 혹은 풀 브레이킹에서 일정한 수준의 제동력을 유지시켜 역동적인 주행을 든든히 뒷받침한다. PSCB는 포르쉐 브레이크 라인업 상위 제품인 PCCB와 하위 제품인 그레이 캐스트 아이언 디스크 사이를 채우고, 카이엔 모델 라인업 최상위 트림인 카이엔 터보에 기본 장착된다. 카이엔과 카이엔 S에서는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가격은 420만원.
셋. 무게는 덜고, 강성은 높인 새로운 차체
차체도 완전히 새로워졌다. 신형 카이엔 골격 대부분은 알루미늄으로 이뤄졌다. 이는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강성의 양립을 가능하게 했다. 익스테리어 파츠의 경우, 프론트·리어 범퍼를 제외하고 모두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 신차 차체의 도장 처리 전 무게는 392kg으로 구형 대비 22kg 줄었다. 차체 무게 감소는 새로운 기능 및 옵션으로 인한 무게 증가를 대응하고, 보디 강성 증가는 성능, 안전 모두를 충족한다.
넷. SUV 최초 가변식 루프 스포일러
신형 카이엔에는 SUV 최초로 가변식 루프 스포일러까지 장착됐다. 고속 안정성 향상을 위한 이 기능은 카이엔 터보 모델에 한해 적용되고, 리어 다운포스를 추가로 발생시켜 안정적인 몸놀림 구현에 일조한다. 루프 스포일러는 5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에코 모드에서는 접히고 고속 주행에서는 펼쳐진다. 아울러 급브레이크 시 에어 브레이크를 전개해 빠른 제동을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