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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기자의자동차생활 Sep 22. 2018

K9이 선택한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기아차 신형 K9에는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있습니다. 이 사운드 시스템은 탑승객에게 최상의 음향을 전달하고자 17개의 스피커와 12채널용 900W 클래스 D 앰프로 이뤄졌습니다. 아울러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와 중/저음을 발산하는 미드 레인지 그리고 어쿠스틱 렌즈를 적용한 리어 서라운드 스피커를 통해 균일한 음장감을 실내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습니다.


탄탄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도 여럿 들어가 있습니다. 차 안을 콘서트 홀처럼 만들어 주는 퀀텀로직 서라운드 시스템과 압축 과정에서 손실된 음원을 원음에 가깝게 복원시켜 주는 클래리파이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죠. 두 시스템은 렉시콘이 자랑하는 기술로 일반적인 사운드 시스템에서는 접할 수 없는 정교한 음질을 만들어 냅니다. 귀호강이 따로 없죠.

퀀텀로직 서라운드. 하만의 독자 기술입니다. 원음의 악기 별 위치를 따로 구분해 콘서트 홀에 앉아 있는 듯한, 완벽에 가까운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죠. 왼쪽과 오른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만 구분하는 일반적인 스테레오 기술과 달리 원음이 갖고 있는 여러 소리를 최소 단위로 분석해 서라운드 음향으로 재구성한다는 얘기입니다. 서라운드 모드는 일반, 관객, 무대로 이뤄졌습니다. 


일반 모드는 일반적인 스테레오 대비 살짝 명료해진 느낌이고, 관객 모드는 윈드실드 부근에서 강하게 들리는 음악을 통해 마치 진짜 관객이 된 듯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이어 무대 모드는 탑승객 전원이 무대 위 오케스트라 일원이 된 것처럼 입체적인 음향을 실현, 퀀텀로직 서라운드의 진가를 드러냅니다. 참고로 어떤 음원이든 퀀텀로직을 거치면 풀서라운드 감상이 가능합니다.        

클래리파이. 인터넷 및 모바일 환경에서 많이 소비되는 스트리밍, mp3, dmb 등은 압축으로 인한 음원 손실이 큽니다. a에서 b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속 많은 부분이 삭제 및 생략되기에 음질 저하를 막을 수 없는 거죠. 현 기술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렉시콘은 이런 음원 손실을 일정 부분 보완하고자 클래리파이라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압축 과정에서 삭제, 생략된 음원 일부분을 재해석해 원음에 가까운 풍부하고 선명한 사운드로 보상해주는 특허 기술이죠.


해당 기능은 센터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고요, 목소리 중심의 음원에서 목소리+악기 중심의 음원으로 바꿔줍니다. 볼륨은 그대로 둔 채 보다 귓가를 울리는 음장감을 구현해 주는 거죠.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자랑하는 cd를 쓰면 좋겠지만, 요즘처럼 스트리밍, mp3가 대세인 상황에서 사용하기에 유용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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