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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기자의자동차생활 Jan 05. 2021

국내 출시 기다려지는 차, 알핀 A110


안녕하세요. 문영재 기자입니다. 오늘은 국내 출시가 기다려지는 차, 그 첫 번째 모델로 르노 알핀 A110을 소개합니다. 이 차는 장 레델이 남긴 과거의 유산 아래 탄생한 미드 엔진 2시트 스포츠카인데요, 가볍고 단단한 콤팩트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민첩한 몸놀림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시 말해 코너를 위해 태어난 머신이란 얘기죠. 이는 유럽의 지붕 알프스를 뜻하는 제조사 명칭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듯 매력적인 생김새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앞면은 4개의 램프로 과거의 영광을 다시금 재현하고 있고, 옆면은 A필러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루프 라인으로 쿠페 특유의 조형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뒷면은 X자형 램프 디자인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뽐내고 있죠. 멋진 익스테리어 아래 자리한 뼈대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요, 가벼운 무게 구현을 위해 서스펜션도 경량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알핀 A110의 중량은 1080kg이고, 이는 예리한 거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인테리어는 간결합니다. 있어야 할 기능만 딱 존재하죠. 각 부품의 모양새는 감각적입니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입체적인 디자인을 비롯해 위아래로 긴 패들시프트를 장착해 아름다운 조형미를 강조합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7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해 있는데요, 마력, 토크, 터보 부스트 압력, 엔진 및 타이어 온도 등을 보기 좋게 띄웁니다.



엔진은 객실 바로 뒤편에 자리합니다. 직렬 4기통 1.8리터 가솔린 터보차저는 6000rpm에서 252마력, 2000rpm에서 32.6kg.m를 발휘합니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고요, 빠른 변속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4.5초만에 마무리짓습니다. 최고속도는 안전상의 이유로 시속 250km에서 전자적으로 제어됩니다. 서스펜션은 더블위시본이며, 불규칙한 노면 위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를 펼치는 데 일조합니다.


주행 모드는 스티어링 휠 우측 하단에 있는 버튼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노멀, 스포트, 트랙에 따라 파워트레인 반응속도, 엔진배기음 크기 및 깊이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굽잇길에서는 각 바퀴에 적절한 토크를 분배, 안정적인 거동을 돕는 토크 벡터링이 활성화됩니다. A110의 민첩성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알핀 A110 모델 라인업은 S, 프리미엄 에디션, 레전드, 퓨어로 구성됩니다. 이 차의 아시아 판매지역은 일본, 싱가포르 딱 2곳입니다. 한국도 분명 두 나라와 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구매력 있는 선진국인데, 이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르노삼성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있는 것도 팔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일을 벌리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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