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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기자의자동차생활 Jan 06. 2021

확 달라진 기아는 어떤 제조사?


안녕하세요. 문영재 기자입니다. 오늘은 확 달라진 제조사 기아를 5가지 정보로 살펴보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잠깐 썰을 풀자면, 기아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이자 사실상 모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현대보다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죠. 아무튼 긴말 각설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기아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제조사입니다. 이 업체는 1944년 자전거 부품 제조사인 경성정밀산업으로 그 시작을 알렸고, 1952년 기아산업으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1957년에는 혼다 모터사이클 라이센스 모델을 출시했으며, 1962년 마쯔다 라이센스 트럭 k-360 생산으로 이륜차에서 사륜차 제조사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1974년에는 마쯔다와의 라이센스 범위를 확대, 마쯔다 1300의 한국판 브리사를 생산하기에 이르렀고, 해당 차량은 당시 내수시장 판매 선두를 달리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2. 기아는 긴 역사만큼이나 로고가 많이 바뀐 제조사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가 알고 있는 물결무늬 로고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사용되었고, 1998년 현대에 인수된 뒤 내수용 한정으로 BMW와 비슷한 로고가 쓰였습니다. 당시 대중은 해당 로고에 대해 BMW 짝퉁이라고 놀려댔으며, 덩달아 시장에서는 키드니 그릴 튜닝 용품이 판매되는 등 브랜드 이미지에 오점을 남기게 됩니다. 때문에 2004년 우리 눈에 익숙한 타원형 로고타입으로 로고에 변화를 줍니다. 그로부터 7년 뒤, 기아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신규 로고는 균형, 변화, 상승 등 3가지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먼저 균형은 친환경성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번째 콘셉트인 변화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자세, 그리고 기존 사업의 경계를 뛰어넘겠다는 창의적인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끝으로 상승은 소비자와의 모든 접점에서 더 나은 경험과 영감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이와 관련해 기아자동차 송호성 사장은 "새로운 로고는 기아자동차가 고객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의 상징이자 사명이다"고 말했습니다.  


3. 기아는 회사의 목표를 알려주는 슬로건 역시 여러번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다가온 슬로건을 몇 개를 소개하자면, 1970년부터 1985년까지 쓰인 '신용 있는 회사, 노력하는 회사, 끔을 가진 회사',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사용된 '자동차 사랑', 2008년부터 2011년까지의 '디자인'이 있습니다. 현재 기아의 슬로건은 로고와 함께 바뀐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입니다. 참고로 슬로건은 2004년부터 세계 시장 공략 차원에서 국어에서 영어로 대체되었습니다.      


4. 기아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크게 미국, 유럽, 중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기아는 미국 현지에 미국판매법인, 조지아공장, 기술연구소, 주행시험장, 디자인센터 등을 갖추고 있고, 이어 유럽에는 유럽법인, 질리나공장, 기술연구소, 디자인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끝으로 중국에는 중국판매본부, 염성공장 등이 있습니다. 지역별 누적판매대수는 2017년 기준 미국 64만 5,000대, 유럽 50만 2,000대, 중국 36만 3,000대입니다.


5. 기아는 미래 시장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해 공유 경제를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웨이블을 유럽시장에 출범, 서비스 지역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를 위해 2021년부터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2023년 양산차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울러 비주류에서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다양한 신차 출시로 내일을 선도하는 제조사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아는 주행중 무선충전 기술, 스마트 윈도우 디스플레이, 스마트 픽셀 라이트 등 여러 신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중입니다.


네, 지금까지 기아에 대한 5가지 정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떠셨는지요? 개인적으로 자료를 준비하면서 항상 현대에 가려져 있던 제조사의 진면목을 알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특히, 현대보다 오래된 제조사란 점은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어찌 됐든, 기아만큼 우여곡절이 많은 회사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흥했다가 망하기도 하고 다시 올라서며 지금은 또 내일을 준비하는 그런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기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고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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