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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 만나 Nov 04. 2020

오늘도 책을 읽고

물건이 건네는 위로

30대의 한 가운데 가면 갈수록
내가 온전히 나일 수 ᅵᆻ는 공ᄀ 만남이 ᅥᆯ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낀다

#물건이건네는ᄋ로  오늘 이 문장을 고
내게 온전히 나 수 있는 ᆼ간과 만남이 있ᄂ지 생ᄀᆨ해봤다. 내 방에는 ᆨ상도 의자도 없다. 옷이 내 방에ᅥ는 쉼을 위한 공간이고 ᅵᇁ었다. 침대 오ᅡᆼ TV 화장대가 전부였다. 요ᅳᆷ은 집에 오래 있어서
이제는 쉼만 하기에는 시간이 ᅥᆷ친다. 그래서 요즘은
식사ᅡᆯ 때만 사용하던 1인용 접이식 테이블과
캠핑용으로 구비한 헬리녹스 의자를 펼친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집에와서 씻고 좋아하는 바디용품을 바르고 잠옷을 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테이블을 핀다. 짧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책을 읽고 필사를 하고
무기력함에 빠질 것 같은 나를 건져내기 위해
나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찬 다짐, 혹은 미래 일기를 쓴다. 따로 떨어진 공간은 아니지만, 이 테이블을 펼치는 순간, 나만을 위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돌아보는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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