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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 만나 Feb 17. 2021

오늘의 일기를 쓰는 사람들의 클하

일기 쓰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사람 만나는 걸 제일 좋아하는 내가, 코로나로 집안에만 있다 보니까 굉장히 내가 고립되어 있는 것 같았다. 혼자 있는 시간도 즐기고 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에서 좋은 문구를 발견하면 적기 시작했다. 내 몸과 마음에 새기고 싶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내 걸로 만들기 위해서 필사를 시작했다. 그저 보고 베끼는 것뿐인데도 몇 줄씩 쓰기 시작하니 가끔은 거기에 내 감상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루의 마지막을 필사 겸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내게 안정감을 주는 루틴이 되었다.

그래서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데, 요즘 한창 핫한 클럽하우스에서 오늘 일기를 같이 쓰자는 방이 생겼다. 호기심에 들어갔는데, 처음으로 클하에서 방이 만들고 폭파되기 전까지 함께했다. 일기에 대해 임하는 자세도 쓰는 방식도 모두 달랐지만 공감할 수 있고 내게 던져주는 생각들이 많아서 계속 메모를 해내가며 들었다.

비슷한 습관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란 언제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도 그 다름조차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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