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는 또 어떻게 정리하지
제목과 목차, 그리고 표지를 정해야 했다.
같은 클래스를 듣는 수강생들끼리 커넥티드 북페어도 신청하자고 하셔서
더더더더 마음이 급해졌다.
책 내용부터 뭘 할지 정해야 했는데,
한 가지는 확고했다. 나를 위한 글쓰기로 시작하였으니 나를 위한 글로 엮자고!
처음이다 보니 멋들어진 글쓰기는 못할 것 같았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나을 것 같았다.
'요즘 내가 어떻게 살더라?' 요즘 내 일주일은 이렇다.
월수는 출근, 화요일에는 등산을 가고, 목금엔 보통 백패킹을 간다.
토요일은 춤을 배우러 가고, 일요일은 등산, 아니면 한 달에 한번 독서 모임을 간다.
요즘 미쳐있는 등산을 할까? 백패킹은 횟수가 너무 적고, 춤은 요즘 잘 못 추고, 음 독서모임?
생각나는 대로 노트에 막 적어 놓기도 하고, 주변 친구들한테 "나 보면 무슨 생각이 들어?" 라며 뜬금없이 물어보기도 했다.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말에 힘이 되었다.
책 판매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선생님, 누가 네 책을 살까요?"라는 물음에,
"그럼요, 어떤 책이라도 살 사람이 한 명은 있어요!"
그래서 자신감 탑재하고, 책 제목을 정했다!
"누나, 맨날 그렇게 놀고 언제 일해요? 출근은 하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 넣기로 했다.
그냥 그게 나니까. 뭐.. 나를 위한 책이니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