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충전 배터리 주행거리와 충전시간, 그리고 구입 가격이다.
주행거리는 최근 들어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중요도가 낮아졌지만 충전시간은 여전히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소재 컨설팅 회사인 ‘P3 Group’이 최근 주요 전기차의 충전시간을 조사한 ‘충전지수’를 발표했다.
‘충전지수는’ 단일 충전기를 사용, 10%에서 80%까지 20 분 내에 재충전 된 범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 값을 기반으로 목표 값인 300km에 대한 인덱스를 내는 것이다. 즉, 300km의 사거리가 20분 내에 충전되면 인덱스 값은 1.0이 된다.
이 테스트에서 기아 전기차 EV6는 1.03을 기록, 전체 테스트 차종 중 1위를 차지했다.
기아 EV6는 국내기준 350kW 초급속충전기 사용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8분이 소요되며, 77.4kWh 배터리가 탑재 롱레인지 2WD 19인치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75km다.
이어 지난해 1위였던 메르세데스 EQS는 0.92(275km에 해당)로 2위, BMW iX Xdrive50은 0.91(273km)로 3위,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2WD는 0.91(272km) 4위, 포르쉐 타이칸 GTS는 0.90(271km) 5위를 기록했다.
포르쉐 타이칸은 충전 10분 만에 183km를 기록, 이 시점까지는 두 번째로 좋은 결과였으나 이 후 로딩 속도가 크게 느려지면서 산두권에서 밀려났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의 ID.3(58kWh)는 0.81, 푸조 e-208은 0.72, 현대자동차 코나 64kWh는 0.65, 피아트 500e는 0.62, 미니 쿠퍼 SE는 0.29, 다키아 스프링은 0.20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테슬라 차종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