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MW가 중국 8위 배터리기업인 EVE Energy로부터 유럽 전기차용 대형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로이터통신은 17일 BMW 소식통을 인용, BMW가 유럽용 전기차에 테슬라의 원통형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한다고 보도했다.
BMW는 EVE와 2025년부터 시장에 출시될 새로운 유럽용 전기차 시리즈에 배터리 셀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EVE는 2001년 설립됐으며,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 등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자동차배터리혁신연합(China Automotive Battery Innovation Alliance)에 따르면 EVE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3%로 8위에 랭크돼 있다.
이 회사는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지난 2019년 합작사인 ‘Blue Sky United’를 설립했다.
BMW가 EVE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배터리 셀은 테슬라가 올해 공급받기 시작한 직경 46mm, 길이 80mm의 4680 원통형 배터리와 비슷한 사이즈로 알려졌다.
이 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에 비해 생산비용이 낮고 주행 범위가 대폭 개선됐다.
중국 광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EVE는 중국 중부에 대형 원통형 배터리 공장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BMW는 9월 초에 일부 배터리 관련 뉴스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는 오는 2025년부터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로부터도 대형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