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세금, 기후 및 건강관리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소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서명했다.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은 이 법안에 대한 서명으로 이전에 자격이 있었던 72개 전기차 모델 중 약 70%가 즉시 효력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법안에 따라 약 20개 전기차 모델이 2022년 말까지 최대 7,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세금 공제을 받으려면 북미지역에서만 생산돼야 하며,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와 광물도 새로운 제한을 맞춰야 하며, 가격 및 소득한도도 지켜야 한다.
현재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차량은 2022년형 아우디 Q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BMW X5 및 3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드 마하-E, 포드 F-시리즈, 이스케이프 PHEV, 트랜짓 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PHEV, 지프 그랜드 체로키 PHEV, 랭글러 PHE, 링컨 에비에이터 PHEV, 코세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루시드 에어, 닛산 리프, 볼보 S60, 리비안 R1S 및 R1T. 2023년형 닛산 리프,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 EQS 등이다.
미 행정부는 미국에서 판매중인 일부 전기차 모델은 북미와 해외에서 제작된다며, 소비자들은 차량 식별 번호를 확인, 자격을 확인한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 토요타 bZ4X, 포르쉐 타이칸 등은 세제혜택이 종료된다.
다만 전기차 구매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전에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한 경우는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만약, 고객이 총 계약 가격의 5%에 해당하는 환불 불가능한 보증금이나 계약금을 냈다면 이는 구속력 있는 계약에 해당된다.
이 법에 따라 종전에 혜택이 없던 GM과 테슬라는 2023년 1월 1일부터 다시 세제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