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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Apr 08. 2024

자율주행차 다음은? 車회사들, 치열한 로봇 개발 경쟁

현대차그룹이 올 연말 상용 운영할 예정인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자동차업체들의 자율 주행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동차 다음으로 유망한 분야가 바로 AI(인공 지능)과 결합된 로봇시장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자동화:휴머노이드 로봇’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35년에는 자율주행로봇이 1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자율 주행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테슬라는 자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로봇을 향후 3~5년 이내에 2만 달러의 가격으로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생성형 AI 챗 GPT 운영사인 오픈AI가 투자한 실리콘밸리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도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1’를 올해 BMW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로봇회사 보스톤다이나믹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도 자율주행로봇 상용화에 적극적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새로운 실내 자동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를 올 연말 실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달이 딜리버리’는 보스톤다이나믹스가 공개한 이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나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등과는 다른 빌딩 내부를 돌아다니며 주요 물품을 배송하는 배달 로봇이다.

테슬라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젠2


달리는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복잡한 환경에서도 99.9%의 정밀도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고, 최대 22파운드(약 10kg)의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


로봇 중앙에 있는 도어를 열면 트레이 위로 확장되는 화물칸이 나오고, 상단에는 서비스 상태나 작업을 표시하는 스크린이 위치해 있다.


달리 딜리버리는 특히, 안면 인식 기술을 갖추고 있어 내부에 들어 있는 패키지와 물품의 수령인을 손쉽게 찾아낸다.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하면 사람이 물건을 검색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작동할 수 있다.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물건을 받는 사람을 카메라로 비추고 얼굴 인식 기능으로 본인과 확인하고 화면에 애니메이션으로 로봇의 표정을 찍어 유저와 커뮤니케이션한다.


가장 큰 장점은 엘리베이터나 도어 제어 시스템을 사람차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고층 건물의 모든 층을 오가며 탐색하고 이동할 수 있다.


달이 딜리버리는 4개의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lug and Drive Module)을 기반으로 성인이 걷는 속도와 유사한 속력(최대 4.32km/h)으로 이동하며 붐비는 공간에서도 장애물을 인식하고 빠르게 피해 갈 수도 있다.


또, 최적 코스를 스스로 탐지, 실시간 최적 경로로 빠른 배송을 할 수도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이지스자산운용의 '팩토리얼 성수' 사옥에서 DAL-e의 직접 운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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