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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May 02. 2024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기 사업부 전격 폐쇄. 직원 500

테슬라가 정리해고 일환으로 슈퍼차저 충전 네트워크 담당부서를 해체했다.


테슬라가 급속 충전기 담당 부서를 사실상 폐쇄하고 담당 임원과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사용키로 했던 NACS(테슬라북미표준)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스트리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전 세계 충전 네트워크 관리 및 확장을 담당하는 슈퍼 차저 네트워크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500명 전체를 해고하고 부서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또, 뉴욕시에 설치키로 했던 슈퍼 차저 스테이션에 대한 4건의 임대 계약을 철회했으며, 충전기 공급업체들은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에 따라 NACS(북미충전표준) 플러그를 채택하기로 합의한 리비안, 포드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은 충전 문제에 대한 테슬라의 연락 창구가 사라졌다.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이유로 전 세계에서 전체 원인의 10%에 대한 정리해고를 진행 중이며, 신설된 광고팀을 비롯, 일부 부서를 통째로 해체하고 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테슬라가 슈퍼차저 충전기를 북미표준화하면서 충전 네트워크 개방에 대한 댓가로 미국 정부로부터 1,700만 달러(235억 원) 이상의 연방 보조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정부 지원금을 받아 챙긴 후 정리해고를 이유로 테슬라가 현재 네트워크를 버리거나 크게 축소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CEO는 X(구)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여전히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사업장에서는 속도를 늦추지만 기존 사업장은 100% 가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확장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가 슈퍼 차저 부서 전체를 해고한 데 대해서는 사업의 영속성에 계속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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