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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May 29. 2024

반도체 허브 노리는 말레이시아, 7조원 투입 전문

 

아시아 2024 무역박람회에 참석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사진 출처: 말레이 메일)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반도체 칩 허브를 목표로 숙련된 반도체 엔지니어 6만 명 육성에 나선다.


말레이시아 장부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 반도체 전략에서 말레이시아 공공복지기금(Khazanah Nasional) 같은 국부펀드의 자금을 지원받아 반도체 칩 인재 육성과 자국 반도체 기업 지원에 향후 5~10년 동안 250억 링깃(7조2,7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2024 무역 박람회에서 “우리의 비전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면서 역동적인 말레이시아 기업과 세계적 수준의 인재가 주도하는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 혁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지역적, 전 세계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 안전하고 탄력적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돕기 위해 우리나라를 가장 중립적이고 비동맹적인 반도체 생산 장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을 다각화함에 따라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설계부터 패키징, 테스트, 생산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칩 제조공정 전반에 필요한 인재 6만 명 육성을 목표로 하며, 훈련 프로그램에는 현지 대학과 기업들이 참여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반도체 경쟁력의 관건은 우수 인재을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말레이시아 투자 개발청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칩 패키징, 조립 및 테스트 서비스의 약 13%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70억 달러를 투자, 칩 패키징 및 테스트 공장을 건설중이며, 올해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50억유로를 투자, 세계 최대 규모의 200mm 탄화규소 전력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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